21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는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시아 연례회의에 참석해 “현재 상핀퉁은 논의 단계에 있다”며 “그러나 상핀퉁이 개통되기까지 시간은 후강퉁보다 짧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행정총재는 지난해 LME 연회에서도 후강퉁이 중국과 홍콩 양쪽 증시의 원활한 호연호통(互聯互通)의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평가하면서 상핀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홍콩거래소가 지난 2012년에 런던금속거래소를 인수한 것도 중국 상품시장과의 연계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후강퉁과 달리 상핀퉁은 주식시장보다 감독 체계가 더 복잡해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리 총재는 “제도나 거래패턴, 구조 등 양쪽의 차이가 커 다소 난관이 예상된다”면서도 “상품시장은 증시보다 매매가 소규모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감독 당국에는 더 복잡하고 고려할 부분이 많은 사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거대한 현물시장이 있고 이중 극히 일부분만이 선물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현물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시장의 표준화와 안전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은 작년 11월부터 시작했으며, 홍콩과 선전증권거래소를 연결하는 선강퉁은 올해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