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상핀퉁…中~홍콩 주식 이어 상품시장 문호 `활짝`

  • 등록 2015-05-21 오전 9:07:22

    수정 2015-05-21 오후 12:48:05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이 외국인에 투자가 제한돼 있던 A주 주식시장의 문턱을 낮춘 데 이어 이제 상품시장 개방도 준비하고 있다. 후강퉁, 선강퉁(深港通)에 이어 홍콩과 중국의 상품시장을 연결하는 상핀퉁(商品通)을 추진하고 있는 것.

21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는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시아 연례회의에 참석해 “현재 상핀퉁은 논의 단계에 있다”며 “그러나 상핀퉁이 개통되기까지 시간은 후강퉁보다 짧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행정총재는 지난해 LME 연회에서도 후강퉁이 중국과 홍콩 양쪽 증시의 원활한 호연호통(互聯互通)의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평가하면서 상핀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홍콩거래소가 지난 2012년에 런던금속거래소를 인수한 것도 중국 상품시장과의 연계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에는 유색금속, 귀금속, 에너지, 화공 등 다양한 상품이 있지만, 홍콩 선물거래소에서는 순금 선물만 취급하고 있다. 홍콩과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교차 매매가 시행되면 홍콩과 외국자본이 상하이 선물거래소에 유입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후강퉁과 달리 상핀퉁은 주식시장보다 감독 체계가 더 복잡해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리 총재는 “제도나 거래패턴, 구조 등 양쪽의 차이가 커 다소 난관이 예상된다”면서도 “상품시장은 증시보다 매매가 소규모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감독 당국에는 더 복잡하고 고려할 부분이 많은 사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거대한 현물시장이 있고 이중 극히 일부분만이 선물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현물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시장의 표준화와 안전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LME가 중국 내에 금속 창고를 건설하는 것도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유동량에 미치는 부정적인 요인들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은 작년 11월부터 시작했으며, 홍콩과 선전증권거래소를 연결하는 선강퉁은 올해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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