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兆단위사업 수주전 `후끈`

한류우드- 삼성·포스코·프라임 3파전
은평 PF-현대건설·대우건설·두산건설
광교파워센터-대림산업·대우건설·태영건설
  • 등록 2008-05-07 오전 9:38:30

    수정 2008-05-07 오전 9:38:3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오는 14일 입찰 마감하는 ‘경기도 한류우드 2구역’을 시작으로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광교 파워센터,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 등 수도권 4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모 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각각 1조~2조원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인 데다 건설사의 입장에서 사업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주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한류우드2구역, 삼성건설·포스코건설·프라임산업 3파전

두 차례 입찰 무산으로 난항을 겪던 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 2구역 사업이 오는 14일 입찰 마감한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삼성건설 컨소시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프라임산업 컨소시엄 등 3곳이다.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한화건설과 쌍용건설(012650), 코오롱건설(003070), 우미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류우드 2구역 수주에 나선다. 삼성건설과 함께 의욕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온 포스코건설은 대림산업, 현대건설, 삼환기업(000360)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막바지 사업계획서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구역 사업을 수주한 프라임산업은 2구역을 수주해 1․2구역 동시 개발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프라임산업은 자회사인 동아건설을 비롯해 두산건설, 벽산건설(002530), 동양건설산업, 한일건설(006440)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대 99만4756㎡ 규모의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6개 블록 9만6948㎡에 주상복합시설(4개블록)과 숙박시설(2개블록)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조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주상복합시설과 숙박시설을 분리해 공급키로 하는 등 입찰 조건이 대폭 완화돼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우선 주상복합시설 가운데 상업시설은 기존대로 최고 가격 입찰방식으로 부지를 공급키로 했지만 주거시설은 감정가로 변경됐다. 숙박시설도 감정가로 공급된다. 아울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사업계획서 평가에 대한 비중을 70%로 높여 개발사업자들의 지나친 가격 경쟁을 피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14일 입찰 마감 후 5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6-7월경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2조원대 은평뉴타운 PF사업자는?  

은평뉴타운 PF 사업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주변 중심 상업용지 4만8635㎡를 개발해 쇼핑몰과 환승센터, 주상복합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사 SH공사는 최근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6월 중순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6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어 11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내년 3월 공사에 착공해 2011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총 공사비는 1조원대로 추정된다.

현재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현대건설, 두산건설, 대우건설 등 3개 건설사 컨소시엄이다. 현대건설(000720)은 롯데건설 GS건설(006360)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으며, 두산건설은 대림산업,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 신세계건설과 짝을 이뤄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건설(047040)은 SK건설, 한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규모 주거단지인 은평뉴타운이 배후에 있고 교통여건 등 입지도 좋은 편이어서 개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건설사들이 합종연횡하면서 3, 4개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구를 주거단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테마별로 각 건물을 구성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를 위해 용적률을 500% 이하로 정해 주변 환경을 훼손하지 않을 방침이다.

◇2조원 광교신도시 파워센터..대형건설사 각축  

7월 말에 공모를 마감하는 경기도 광교신도시내 파워센터 PF 사업도 대형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광교신도시 12만2510㎡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399가구(2블록)와 상업시설(1블록)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2조원 내외다.

경기도는 공공부문(경기도시공사)의 참여지분을 12%로 이하로 했고, 사업계획서 배점을 80%로 높게 책정키로 했다. 광교신도시 파워센터에 수주에 적극적인 회사는 대우건설, 태영건설, 대림산업 3개사다.

대우건설은 한류우드 2구역 입찰을 포기하는 대신 은평과 광교에 총력을 다하기로 하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미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에 합의했고, 두산건설과 경남기업(000800)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대형 프로젝트 주간사를 맡지 않았던 대림산업(000210)은 광교 파워센터 PF에는 주간사로 참여, 사업 수주에 적극적이다. 대림산업은 이 사업 수주를 위해 작년 말부터 광교 파워PF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대림산업은 포스코건설,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고,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광명 역세권 사업을 따낸 태영건설(009410)은 은평뉴타운을 포기하고 이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태영건설은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사업 수주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파워센터 PF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고 비즈니스 파크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조-4조원으로 추정되는 상암동 DMC단지 랜드마크 빌딩 사업자는 서울 랜드마크 컨소시엄과 글로벌 랜드마크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기사참조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자 '2파전'> 서울시는 이들 컨소시엄의 입찰제안서를 심사해 5월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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