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도심에 불 꺼진 빌딩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올 2·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오른 6.9%로 3분기 연속 상승했다. 대형오피스 공실률은 6.9%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고 중소형은 6.6%로 0.2%포인트 늘었다.
권역별로 대형오피스의 공실률은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기타권역은 전 분기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과 이번 분기 신규 공급된 ‘대교 보라매센터’의 대규모 공실 영향으로 5.9%포인트 상승한 10.2%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남(5.4→5.8%), 마포·여의도(8.6→8.8%), 도심권역(6.0→6.1%) 순으로 공실이 늘어났다.
중소형은 마포·여의도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공실률이 상승했다. 기타(5.6→6.6%), 도심(2.1→2.3%), 강남권역(7.7→7.8%) 순이었다. 반면 마포·여의도권역은 1.3%포인트 감소한 2.5%로 조사됐다.
이로써 서울에서 대규모 공실을 보유한 빌딩 비율은 7.6%로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빌딩 중 공실 면적이 증가한 빌딩 비율은 28.5%로 감소한 빌딩 비율(27.4%)보다 소폭 높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오피스 수요가 줄어들었고 기존 공실도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 3분기 연속 증가.(단위:%,전 분기대비 변동률),자료:알투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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