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감기와 독감' 치료법은?

  • 등록 2012-12-26 오전 10:19:31

    수정 2012-12-26 오전 10:19:3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날이 갑작스럽게 추워지면서 콧물과 기침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대부분은 며칠 안에 증상이 호전되는 감기 환자들이다. 하지만 감기와 발병원인이나 치료법이 다른 유행성 독감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 증상에 따른 맞춤형 약물 선택

감기란 목구멍 윗부분 점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초가을부터 늦봄까지는 ‘리노 바이러스’가 많고 한겨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48~72시간 이후에 콧물과 재채기, 미각과 후각 기능 일부 상실 등의 증상이 시작된다. 열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며 좀처럼 0.5도 이상 올라가지는 않는다. 감기는 이같은 증상이 대부분 1~2주 정도 나타난다.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물은 없으며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수일 내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대증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은 발열과 근육통 감소에 효과가 있다. 코 감기에는 국소충혈제거제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목감기, 몸살감기의 치료로 해열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감기가 다른 질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기침을 3, 4일이 지나도 그치지 않거나 마른 기침을 심하게 하고 씩씩거리는 숨소리를 내면 천식일 가능성이 있다.

감기의 예방은 쉽지가 않다. 리노 바이러스는 최소 89개의 다른 혈청형이 있는데 이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 모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감기는 주로 물리적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손을 청결히 하고 코를 자주 만지지말고 감기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손, 발, 얼굴 등을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감기 환자는 재채기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독감, 감염 직후 항바이러스 복용해야

유행성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이 있는데 주로 A형이 증상이 심하고 대유행을 일으킨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던 신종플루도 A형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재채기나 말할 때 나오는 조그만 입자에 포함돼 전파될 수 있다. 잠복기는 18~72시간이다.

독감의 증상은 대체적으로 갑자기 일어난다. 두통, 근육통, 코가 막히고 심각한 마른 기침과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24시간 이내에 38~40도로 갑자기 체온이 상승하기도 한다.

독감은 합병증으로 경련, 급성 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독감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폐렴은 대유행 때 발생하는 것으로 심장이 나쁘거나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노약자, 임산부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단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빠른 시일내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을 정기적으로 먹으면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이 줄어든다.

무엇보다 독감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예방 백신을 접종 받은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접종은 늦어도 인플루엔자 유행 2주 전에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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