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45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IFRS 15 도입에 따른 영향으로,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 IFRS 15를 도입하면서, 자체사업의 경우 공사진행률 10% 초과 후 1차 중도금 시기가 도래하면 인도기준으로 인식하고, 공사진행률 10% 초과 전 1차 중도금 시기가 도래할 경우 공사진행률 10% 이하일 때 계약한 물량에 대해서는 진행기준, 그 이후 계약한 물량에 대해서는 인도기준으로 인식하게 됐다”며 “이에 기존 진행 중이던 자체분양 사업인 가산 SK V1 센터, 가산 W 센터, 강남역 비엘 106, 문래 SK V1 센터, 성수 SK V1센터, 성수 W센터 프로젝트의 매출이 1분기에 인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반기 매출액 2900억원과 영업이익 420억원의 가이던스를 발표했다”며 “상반기 추정치는 매출액 2820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으로 회사의 가이던스는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확인해야 명확해지겠지만, 회계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회계기준 변경으로 분기 실적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ESS부문 실적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실적변동성이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 연구원은 “2020년에는 부동산개발에서 2건의 REF 매각으로 세전이익이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기존 사업들은 걱정이 없다.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신규사업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숫자”라고 했다. 이어 “ESS는 5월 기준 70MW가 가동 중이고 256MW가 계약 완료됐다”면서 “연내 추가로 463MW를 확보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온기로 총 789MW가 가동될 전망이다. SPC 설립 등 구조화 가능성을 감안해 동사의 목표 대비 약 80%의 성공확률을 반영하면, 내년 ESS부문 영업이익은 26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