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재테크는?…“어린이 펀드로 증여세 고민 해결”

삼성전자 등 우량주 장기투자
최근 1년 평균 수익률 48% 달해
절세·경제교육 기회 등 강점
  • 등록 2021-02-11 오후 12:10:00

    수정 2021-02-11 오후 12:10: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기 경제 교육이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이다. 어린이들은 성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에 용이한 환경이란 이점이 있다. 초저금리 시대인 만큼 펀드도 투자 대상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자녀 명의로 가입한 어린이 펀드는 세법에 따라 일정 한도까지 증여세가 자동으로 면제되고, 해외탐방·경제캠프 등 각종 이벤트도 제공돼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우량주 포트폴리오, 수익률 최고 70%까지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어린이 펀드’(5일 기준)로 분류되는 운용 펀드는 22개다. 국내 주식형이 대부분으로, 액티브주식배당, 인덱스, 주식혼합, 글로벌 주식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들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47.87%에 달한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31.71%로 집계됐다.

세부 상품별로 살펴보면 최근 1년 가장 높은 수익률(설정액 10억원 이상)을 올린 상품은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펀드다.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립식 펀드로 중국과 인도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1년 동안 무려 69.85%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교지수는 MSCI China(50%)와 MSCI India(50%)다. 지난달 기준 플랫폼기업 텐센트(5.25%), 식당예약·배달 앱 메이퇀(3.33%),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비리비리(3.02%) 등 중국 기업들이 상위 보유 종목을 구성한다. 수수료(대표 클래스 기준)는 선취판매 1% 이내이며, 총보수는 2.05% 수준이다.

어린이 펀드 중 운용설정액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펀드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장기적립식 펀드로,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005930)(19.10%),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1(주식)C-F’(6.45%), 현대차(005380)(4.89%) 등을 담고 있다. 비교지수는 코스피 지수다. 수수료는 1.77%다. 이밖에도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NH-Amundi아이사랑적립’ 등 국내 주식형에 속하는 어린이 펀드 대다수가 삼성전자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절세 등으로 자녀 종잣돈 마련”

예적금 대비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운용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경제 관련 이벤트 등도 어린이 펀드의 미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리아이펀드의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15%를 청소년금융기금으로 조성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금 고민 해결이 강점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상으로 재산을 이전하면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 미성년자(19세 이하)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증여 계획을 세운다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4000만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10년 동안 펀드 평가액이 상승해도 증여세는 증여세 신고시점 기준으로 시가평가액을 산정한다.

여기에 어린이 펀드로 적립식 투자를 하면 ‘정기금 증여’를 선택할 수 있다. 미리 신고하면 3.5% 할인율이 적용되는데, 월 20만원씩 10년을 투자하면 총 적립액은 2400만원이나 할인율 적용으로 2048만원이 증여가액이 된다. 증여가액 2048만원에서 2000만원은 미성년자 공제 한도이고, 48만원(50만원 이하는 비과세)는 세금 없이 증여를 할 수 있다. 즉 자녀 명의로 어린이 펀드에 가입해 월 20만원씩 10년간 납입하면 증여세 없이 2000만원 이상 종잣돈 마련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단 어린이 펀드로 정기금 증여를 계획한다면 펀드 가입 후 3개월 내에 신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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