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2월 매출, 전년보다 11%↓…아이폰 수요 줄었나

1월 매출과 비교하면 40% 감소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수요 줄어”
‘소폭 개선’ 1분기 전망은 유지
  • 등록 2023-03-06 오전 9:13:37

    수정 2023-03-06 오전 10:04:12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2월 매출이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 위축으로 두 자릿수 하락했다.

폭스콘 로고(사진=AFP)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지난 2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65% 감소한 4020억대만달러(약 17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월 매출과 비교하면 39.12% 감소했다.

폭스콘 측은 “고객들이 지출에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제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반적인 수요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인된다.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체 아이폰 출하량의 약 70%를 담당하는 애플의 최대 협력사다. 그중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최신 아이폰 14 제품군의 8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지난해 말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의 영향으로 생산이 지연됐던 정저우 공장은 올 들어 운영이 정상화됐다. 공장 재가동에 힘입어 지난 1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2% 급증했으나, 2월엔 이 같은 호실적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폭스콘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2023년 1분기 전망은 시장 예상과 대체적으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폭스콘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4%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으나, 올해 1~2월 누적 매출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또한 1분기는 IT 기기 판매의 전통적인 비수기이기도 하다.

지난달 초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면서, 분기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당시 애플은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중국 내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아이폰 판매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폭스콘은 오는 15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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