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유로화가 서울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8일 역외 NDF 1067.9/1068.4원…3.10원↑
  • 등록 2018-01-09 오전 8:44:14

    수정 2018-01-09 오전 8:46:48

50유로 지폐.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106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의 변동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원화 가치는 이미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원화가 자체적으로 더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조금씩 나온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 가치에 더 주목하고 있다. 9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1066.0원)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간만에 큰 폭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368로 마감했다. 이는 0.37%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2월15일(0.47%)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은 유로화 가치가 하락한데 따른 것이었다. 간밤 발표된 지난해 11월 독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유로화 가치는 하락했다. 독일연방 통계청은 8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독일의 국내수주와 해외수주가 전월대비 각각 0.4%, 0.5%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간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5% 하락하며 1유로당 1.196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자 역외시장에서부터 원·달러 1개월물도 상승했다.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6.00원)와 비교해 3.10원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것이다.

외환당국 경계감도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국은 1060원선이 ‘1차 저지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도 이런 흐름을 타고 달러화 매수 재료를 찾아볼 가능성이 있다.

장중 달러화 가치가 하락으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1060원 아래로 하락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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