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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구는 지난 2018년 사업비 8억6000만원들을 들여 문학산 중턱 삼호현(고개) 암반지대 비탈면에 25m 높이의 인공폭포를 조성했다. 이재호 전 구청장 때 시작해 고남석 구청장 때 완성했다.
당시 산림조합중앙회의 안전진단 결과 해당 비탈면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가 필요하고 사용제한 여부를 정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였다. 연수구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돌출된 암반이 무너지지 않게 옹벽 공사를 한 뒤 주변을 인공폭포로 만들었다. 주민 쉼터 제공과 관광자원 활용을 위한 포석이었다. 준공 뒤 인공폭포 주변을 개방했고 2019년 여름부터 폭포에 물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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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5억9000만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벌인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무리한 사업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연수구 관계자는 “지난해 낙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인공폭포 때문이라기 보다는 폭우가 내리면서 폭포 위에서 돌덩이가 떨어진 것이었다”며 “옹벽 공사를 한 암반 부분은 무너지지 않았고 그나마 인공폭포가 있어 떨어진 돌덩이가 멀리 굴러가지 못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