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코난테크놀로지 2대 주주로…'AI분야 시너지효과 확대'

SK커뮤니케이션에서 지분 20.77% 인수
SK컴즈보다는 SKT가 더 시너지 효과 낼 것이라고 판단
공동연구·新사업 창출 등…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등록 2022-10-28 오전 9:32:29

    수정 2022-10-28 오전 9:40:29

SK텔레콤과 AI기술기업 테크놀로지가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상호(왼쪽) SKT CTO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T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국내 인공지능(AI)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영섬)의 지분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인수, 2대 주주가 됐다.

SKT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에 인수하고 양사간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취득단가는 27일 종가인 1만 8950원으로 총 224억원이 투자됐다. 이로써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06년 코난테크놀로지에 164억원을 투자한 지 16년 만에 코난테크놀로지의 2대 주주가 바뀌었다. 최대 주주는 김영섬 대표로 지분 23.9%를 보유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SKT가 최근 AI에 의욕적으로 나서는 만큼, SK커뮤니케이션즈보다는 SKT와의 협력이 양사에 더 좋겠다는 컨센서스가 있었다”면서 “단순한 지분인수뿐만 아니라 인력 교류,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등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해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체 인력 중 57%가 연구·개발(R&D) 쪽에 종사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30~50% 수준을 AI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기술력 확보를 중시하는 회사다. 그 결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18%에 이르는 등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3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5년 이상 장기 고객 매출 비중이 55%에 달하는 등 안정적 매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SKT는 이번 투자 및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이 AI 핵심 기술 확보 및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AI 서비스 ‘에이닷’(A.) 고도화 및 AI 를 바탕으로 ‘AI컴퍼니’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양사 AI 전문 인력 교류 및 활용을 통해 다양한 AI프로젝트 공동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과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에이닷 기능 차별화 및 품질 고도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가 강점을 가진 AI기술과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고, AI 반도체기업 사피온과 협력해 신규 B2B 시장을 창출하는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방침도 밝혔다. 이상호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T의 AI사업 확장에 코난의 AI기술이 접목되어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코난테크놀로지도 SKT와 협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