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년 영업이익 전망도 '맑음'…장거리 노선 부족·운임 상승 기대-KB

  • 등록 2023-12-14 오전 8:52:07

    수정 2023-12-14 오전 8:52:0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장거리 노선 좌석 부족과 운임 상승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5%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003490)의 전장 종가는 2만3050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조1586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컨센서스를 25.0%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18.4%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팬데믹 종료에도 불구하고 2023년 미국으로 여행 간 한국인은 팬데믹 이전 대비 69.3%에 불과할 정도로 장거리 여행 수요는 아직 많은 회복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짚었다.

반면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항공기 도입은 더뎌 2024년 중 국적 항공사들의 대형항공기 순증은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장거리 노선 좌석 부족과 운임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더라도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사업 인수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및 차입금 증가 등을 고려할 때 6143억원의 기업가치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짚었다.

그는 “유럽연합의 인수 승인에도 인수가 불발될 경우 대한항공에는 15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과도한 인수후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추가적인 재무적 지원 요구를 받는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피인수과정에서 여객 운수권 반납, 화물 사업 매각 등에 의해 현금 창출능력이 크게 악화되는 경우 등”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