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로나에서 벗어난 호실적…中성장성↑-하이

  • 등록 2021-08-24 오전 9:19:39

    수정 2021-08-24 오전 9:19:3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스타벅스(SBUX-US)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국 내 픽업서비스 확대, 전 세계 매장 증가 추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주력 시장인 미국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신시장 중국에서의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봤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는 3분기 매출액 75억달러, 영업이익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6%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이후 코로나19 상황에서 회복세를 시작했고, 3분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73억달러)를 상회했다.

미주지역 (미국, 캐나다 등)과 해외지역 (중국 등 포함) 매출액은 각각 92.5%, 74.6% 증가했다. 미국 중심의 픽업서비스 및 드라이브스루 판매전략 강화는 비도심지역 판매 증가를 이끌어내는 등 팬데믹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판단이다. 영업이익률(OPM) 은 19.9%(전년 동기 -16.7%)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더라도 개선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 19 관련 비용, 미주지역 임대료 상승관련 역기저뿐 아니라 외형증가에 따른 레버리지효과로 임금상승 및 파트너사 혜택 등 비용 투입에도 불구, 마진개선이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매장 침투를 활발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97개 매장이 오픈됐다. 잠재력이 큰 2, 3 선 도시 상권을 중심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급성장하던 루이싱커피의 성장세가 분식회계로 인해 주춤하다는 점도 스타벅스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도 잔여지분 판매로 이익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중국 신규매장 출점 비율을 높이는 데 사용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또 3분기 중국 내 주문건수의 34%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코로나19 이전대비 2배 이상 모바일 비중이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지난해 모바일 결제 시장규모는 249조위안(약 4.2경원)이다.

아울러 2008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모바일 주문을 통한 픽업서비스, 드라이브스루, 고객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 객단가 및 트래픽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픽업서비스와 드라이브스루의 높은 회전율은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며, 고객로열티 프로그램은 커스터마이징 음료를 통한 객단가 상승과 방문빈도수 증가 (트래픽 상승)를 견인 중이다.

이 연구원은 “리워드 멤버의 경우 스타벅스카드 선불충전으로 유도되는 비중이 높아 2018년 네슬레와 커피사업 계약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활동현금흐름 및 현금성자산을 갖춰 배당금 증액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가 대외변수에 대한 영업실적 부침을 낮춰주는 커피업체의 디지털화라는 방향성 구축을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안정성뿐 아니라 중국 등 신시장 내 지배력 측면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토대로 최근 커피원두 가격상승 등에도 절대적인 가격결정력을 지녀 대응이 수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주력시장인 미국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신시장인 중국을 통한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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