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콜투게더, 광고노출 TV 북한공급 추진

  • 등록 2000-08-07 오후 2:38:15

    수정 2000-08-07 오후 2:38:15

전자정보통신 전문 벤처기업 데이콤콜투게더가 북한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고급 TV를 제공, 이를 향후 마케팅 툴로 활용하는 대북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데이콤콜투게더는 "통일 TV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여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지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모색중인 국내 기업들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아 해당 기업이나 상품의 로고를 TV 화면상의 특정 위치에 반복적으로 노출 시켜주는 장치가 내장된 TV (SAT : Self Advertising TV)를 제작, 이를 북한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TV를 시청하다 광고가 나오면 리모콘을 눌러 손쉽게 채널을 바꿀 수 있는 일반 TV와는 달리, TV 화면상에 항상 로고가 떠있어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기억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일반 TV광고와는 차별화된 광고 및 홍보가 가능하다. 데이콤콜투게더는 연내 5만대 공급을 목표로 현재 북한 당국과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며,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방송사들과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콜투게더 강대훈 이사는 "최근 북한의 개방화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내수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통일TV는 이를 수행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이병철 사장은 지난 92년 삼성물산 멕시코지사 근무시 세계 최초로 TV화면상에 자동으로 광고주의 로고를 노출시켜주는 TV를 개발, 약 6만여대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전개해 당시 약 2200만불의 매출과 450만불의 영업 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는 29인치 대형 제품이 공급되며, 또한 각 제품에는 사전에 입력된 기간 동안만 TV를 작동시켜주는 롬팩(ROM pack)이 장착된다. 롬팩이 장착된 TV는 사용기간이 만료될 경우 새로운 광고주의 로고가 입력된 신규 롬팩으로 교환해야만 TV를 시청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은 현재 미국, 일본, 북한, 멕시코, 페루, 중국, 스페인 등 전세계 11개국에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이병철 사장은 앞으로 TV뿐만 아니라 PC용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데이콤인터내셔널에서 분사한 데이콤콜투게더는 그동안 국내 최초의 다자간 전화회의 서비스 "콜투게더" 서비스를 제공해오다, 최근 액정 화면상에 발신전화번호를 표시해주는 "콜러 아이디" 기술을 개발, 시판을 준비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의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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