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K건설' 인도 최대 난코스 무재해 준공 해냈다

대우건설, 전체 21.8km 해상교량 대표주관사
7.8km,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
맹그로브 숲 훼손 최소화 PSM 공법 도입
  • 등록 2024-01-23 오전 9:11:58

    수정 2024-01-23 오후 7:19:26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인도 최장 해상 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준공하며 다시 한 번 K-건설의 저력을 보여줬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와 합작으로 공사에 참여해 약 69개월의 공사를 무재해 준공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준공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전체 21.8km,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km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뭄바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지구의 허파’ 맹그로브 숲 맹그로브 숲: 탄소 저장능력이 열대림보다 최대 5배 가량 뛰어나 기후변화 대응 및 지구 환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 공법을 적용했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공사를 수행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이었다. 코로나19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대우건설은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는 강풍이 불고 지속적으로 폭우가 내리는 몬순 기간(6~9월)이 있다. 이 기간은 강상판과 콘크리트 세그먼트 설치 작업이 불가능해 공기지연 리스크로 작용했다. 대우건설은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마침내 올해 1월 준공을 달성했다. 뭄바이는 인도의 대표 경제도시로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작지만 인구수는 더 많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뭄바이의 도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나비 뭄바이를 건설했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나비 뭄바이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준공 후 모디 인도 총리의 주관으로 지난 12일 금요일 교량 개통식이 개최됐으며 인도 연방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의 정계인사들과 인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안전을 준수하고, 최고의 품질로 해상교량을 준공한 것에 대표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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