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인 가구, 6년 만에 35% 급증.. 원룸형 오피스텔 몸값 '쑥'

서울 등 수도권 내 소형 주택 몸값 상승 두드러져
8·2대책 이후 대형 아파트보다 원룸 소형 오피스텔 '각광'
  • 등록 2017-10-03 오후 12:30:30

    수정 2017-10-03 오후 12:30:3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나홀로 가구가 서울 등 전국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원룸 등 소형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의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27.9%로, 가구수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936만 가구 중 539만 가구를 기록했다. 그 뒤를 △2인 가구 26.2% △3인 가구 21.4% △4인 가구 18.3% △5인 이상 가구 6.2% 등이 이었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소형 공동주택의 인기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소형 공동주택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공동주택의 매매거래량 총 56만1268건 중 26만4416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공동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소형 평형의 인기가 지속되자 몸값도 자연스레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 2016년 기준 전국 소형공동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의 3.3㎡당 가격은 2010년 대비 2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중형(전용면적 60~85㎡) 주택은 17% △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2%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두드러진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올 1~5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거래량 중 소형 오피스텔(전용면적 21~40㎡)이 58.4%에 달한 것을 알 수 있다. 총 8244건 중 절반 이상인 4814건이 소형 오피스텔이었다.

이는 수도권의 1인 가구 증가율과도 밀접하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수도권 지역의 1인 가구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114만 가구로, 앞서 2010년의 1인 가구수(85만 가구)와 비교하면 6년간 34.12% 상승했다. 인천은 2010년 19만 가구에서 지난해 25만 가구로 33.11% 증가했고, 경기는 78만 가구에서 107만 가구로 37.38% 증가했다.이들 모두 같은 기간 전국의 1인 가구 증가율인 30.19%를 넘는다.

8·2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규제가 강화됐으나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분별한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오피스텔과 관련해 전매제한 강화, 거주자 우선 분양 요건 등 규제 강도를 높였다. 이에 대형 오피스텔보다 원룸 위주 소형 오피스텔이 비교적 자금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1인 가구가 명실공히 우리나라 가구 유형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면서 소형 아파트, 소형 오피스텔 등 주거문화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며 “8·2 대책 이후 구입 즉시 전매가 불가능한 만큼 소형 오피스텔은 투자자금 부담이 덜한데다 강화된 LTV·DTI 등 대출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 제공. 분양일정 및 규모는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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