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27.9%로, 가구수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936만 가구 중 539만 가구를 기록했다. 그 뒤를 △2인 가구 26.2% △3인 가구 21.4% △4인 가구 18.3% △5인 이상 가구 6.2% 등이 이었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소형 공동주택의 인기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소형 공동주택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공동주택의 매매거래량 총 56만1268건 중 26만4416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공동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소형 평형의 인기가 지속되자 몸값도 자연스레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두드러진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올 1~5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거래량 중 소형 오피스텔(전용면적 21~40㎡)이 58.4%에 달한 것을 알 수 있다. 총 8244건 중 절반 이상인 4814건이 소형 오피스텔이었다.
이는 수도권의 1인 가구 증가율과도 밀접하다.
8·2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규제가 강화됐으나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분별한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오피스텔과 관련해 전매제한 강화, 거주자 우선 분양 요건 등 규제 강도를 높였다. 이에 대형 오피스텔보다 원룸 위주 소형 오피스텔이 비교적 자금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1인 가구가 명실공히 우리나라 가구 유형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면서 소형 아파트, 소형 오피스텔 등 주거문화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며 “8·2 대책 이후 구입 즉시 전매가 불가능한 만큼 소형 오피스텔은 투자자금 부담이 덜한데다 강화된 LTV·DTI 등 대출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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