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대 올라 900 돌파…에코프로 상승

뉴욕 증시 PPI 둔화에 상승 영향
"원화 강세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
전 업종 상승세…금속 2%대 반등
에코프로 반발 매수 유입에 2%대↑
  • 등록 2023-04-14 오전 9:15:50

    수정 2023-04-14 오전 9:19:4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 소식에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78포인트(1.09%) 오른 904.0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900선을 찍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900포인트를 넘기며 지난해 5월4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800선을 탈출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포인트(1.14%) 오른 3만4029.6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7포인트(1.33%) 상승한 4146.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93포인트(1.99%) 뛴 1만2166.27로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 물가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인 PPI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은 미국 물가 상승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보합(0%)에 비해 더 크게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가 둔화되는 등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비해 약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하는 등 원화 강세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77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0억원 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특히 금속이 2.36% 뛰며 상승폭이 가장 크다. 오락문화, 금융, IT부품도 2%대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화학 등도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는 각각 2%대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도 3%대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 HLB(028300), 후젤 등은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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