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KeG 1일차 종료…팽팽한 접전 속 경기도 1위 마무리

17~18일 대전 한밭대학교서 전국 결선
  • 등록 2019-08-17 오후 8:12:31

    수정 2019-08-17 오후 8:12:31

제11회 대통령배 KeG 대회 현장. 사진=노재웅 기자
[대전=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e스포츠 유망주들이 총집결한 ‘제11회 대통령배 KeG’ 전국결선 첫째 날 팽팽한 접전 속에서 경기도가 간발의 차이로 2년 연속 종합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17일 대전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 KeG 1일차 대회에서 경기도는 중간집계 38점으로 중간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4점을 올린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뒤를 바짝 쫓았다.

이날 중간집계 결과는 리그오브레전드(LoL) 4강과 배틀그라운드 1~3라운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점수인 만큼, 두 개 종목에서 선전한 울산광역시(12위)와 대구광역시(13위)도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16강부터 4강까지 경기가 펼쳐진 LoL 종목에서는 충청남도와 울산이 결승에 진출했다. 충남은 경기도를, 킹존 루키즈 선수들이 참가한 울산 대표팀은 경상남도를 제압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지난해 LoL 우승지역인 서울특별시가 16강에서 떨어지는 이변이 발생했다. 젠지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출전한 서울 대표팀은 담원 게이밍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로 꾸려진 광주광역시에 덜미를 잡혔다.

이 밖에도 킹존 FeG 아카데미가 출전한 경상북도와 한화생명e스포츠 아카데미의 대전광역시 등 프로팀 산하 연습생들로 꾸려진 쟁쟁한 지역 대표팀들이 대거 조기탈락했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배틀그라운드에서는 2·3라운드 연속 치킨(라운드 우승)을 먹은 대구가 총점 43점으로 중간 1위에 오르며 1일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경남이 42점으로 뒤를 바짝 쫓았고, 강원(24점)·전남(22점)·서울(22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카트라이더 종목에서는 서울(이수정)·경기(전진우)·전남(박주안)·강원(정유민)·인천(이용현)·전남(김주영)·경남(박대슬)·경남(유민선) 등 8명의 선수가 8강(결승)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오디션에서는 제주(안도연)·강원(이아름)·충북(유혜성)·경기(최인학)·전남(조덕희)·충남(김종욱) 등 6명이 6강(결승)에 안착했다.

올해 시범종목으로 처음 선보인 브롤스타즈에서는 서울 대표인 ‘팀 MW’가 8강 토너먼트를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결승에서 같은 서울 대표로 출전한 ‘블랙홀’을 꺾고 우승 상금 150만원을 거머쥐었다.

대회 최종전이 열리는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배그 5, 6매치와 오디션 결승전, 카트라이더 결승전, LoL 결승전, 폐막식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식종목 우승 선수(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고, 종합우승 지역에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통령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올해 총상금은 4810만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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