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상 생활 복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며 리오프닝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엔터·레저를 비롯해 카지노, 항공, 호텔, 유통 업종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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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주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르면 수도권(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0월3일까지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방역 조치 장기화로 인해 발생하는 피로감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국내뿐 아니라 영국, 이스라엘, 미국 등 백신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은 일상 복귀에 대한 움직임을 서서히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궁극적으로 ‘위드 코로나’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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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위드 코로나’ 정책 관련 수혜주 찾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년 상반기부터 국가 간 이동 제한·집합금지 조치가 풀리고 ‘락 다운 조치’가 완화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엔터·레저주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1만8100원(8월3일)에서 2만3950원(9월3일)으로 3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5.1%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9월 중순 전후시점에서 리오프닝 업체인 항공·호텔·유통주의 수급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본다.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거나 백신 접종률이 70~85%를 넘어가는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시기가 되면 카지노 업체에 실적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강원랜드(035250)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2만6250원(8월3일)에서 2만8350원(9월3일)으로 8% 상승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같은 기간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는 1만6600원에서 1만7450원으로 5.1% 상승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사회적 거리두기만 완화되면 내국인이 주요 고객인 강원랜드 매출액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비해서 훨씬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