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9일째 이어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대란, 수출 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시멘트, 정유, 철강 등 주요 업종의 손실액은 일주간 1조 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시멘트 분야에서는 출하량이 이전보다 4배가량 늘었지만,아직 평소의 50%에도 미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전국 건설 현장의 60% 정도는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유소의 재고 문제도 운송거부 사태가 계속되면 머지않아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정부는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운송사와 화물 차주께서는 국가 경제와 민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국내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이 대부분(BA5 85.1%)인 상황을 고려하면2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더욱 높다”며 “동절기 추가접종의 접종 간격도 3개월로 단축된 만큼국민 여러분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