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LG화학서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지분 인수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지분 50% 인수
가소제 생산 능력 20%↑…해외 생산 거점 추가
“가소제 사업 고도화 전략 실행 기반 단단해져”
  • 등록 2023-12-22 오전 9:18:07

    수정 2023-12-22 오전 9:18:0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161000)은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VPCHEM) 지분 50%를 LG화학(051910)으로부터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소제 생산 능력이 연 55만톤(t)(한국 40만t·중국 15만t)에서 연 66만t으로 약 20% 증가하게 된다.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내 유일한 가소제 제조시설을 갖춘 VPCHEM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가소제 시장에서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가능케 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선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범용·기능성 가소제를 전략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원료 구매량 증가, 생산기술 공유, 제품 개발 협력 등 측면에서 3개 글로벌 생산 기지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애경케미칼 측 설명이다.

가소제는 PVC를 비롯한 플라스틱에 첨가해 성형과 가공을 쉽게 하는 물질로 벽지·바닥재·전선 등에 주로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PVC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 역시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베트남 내수 시장은 산업고도화와 소득수준 개선으로 특수 가소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연간 3.7%씩 성장할 전망이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이번 VPCHEM 지분 인수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소제 사업의 고도화 전략을 실행할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VPCHEM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생산 기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가소제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애경케미칼과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 관계자들이 20일 VPCHEM 사원 총회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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