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혐한하며 자존심 높인다”

  • 등록 2019-08-22 오전 8:55:50

    수정 2019-08-22 오전 8:55:5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재일교포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인 신숙옥씨는 “일본 매스컴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한국 때리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사진=AFPB뉴스)
신씨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본 내 혐한이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 상 비속어에서 시작해 댓글, 전철 내 광고, 잡지, TV 와이드쇼, 책, 선거 때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에 한국인과 재일교포를 깎아내리기 위해 출마한 후보들의 헤이트스피치(Hate speech·증오연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잊어선 안 되는 것은 혐한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북한도 한국도 재일교포도 구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들을 때리는 것은 오락이다. 계속해서 때리고 또 때리며 너무나도 즐거워하고 있다. 그것이 일본인들의 자존심을 높인다. 뭔가 뉴스가 발생하면 그건 재일교포 아니면 한국인에 의한 것이다라는 식이다. 헤이트 크라임(hate crime·증오범죄)도 일어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불매 운동 포스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씨는 “(일본에서) 중립적인 발언을 하는 건 더 이상 불가능하다. 원래라면 (일본 언론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건으로 일본이 보복했다고 보도하는 것이 기본 방향일 텐데 그 부분을 생략하고 한국이 불만을 말하기 때문에 경제 보복을 시작했다는 식으로 사실을 중간에서 잘라낸다. 한국이 나쁘기 때문에 그렇다는 식으로 강제징용건을 떼어내 놓고 한국 때리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역사 수정주의와 동일하게 자기 입맛에 맞는 보도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즉 민주화 정권이라고 하는 것은 일제지배의 종료 선언이다. 일본은 그것을 허용할 수 없다. 아베 정권으로서 한국 때리기를 하는 것이 정권 유지에 생명선이다. 일본 사회 차별을 이용하는데 이 부분은 매우 강력한 것”이라며 “본은 경제적 이익을 도외시하더라도 반드시 한국 때리기를 계속할 것이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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