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동산 경기? 대형 펀드에 물어봐`

  • 등록 2006-01-09 오전 10:28:57

    수정 2006-01-09 오전 10:28:57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부동산 시장 냉각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 대형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이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부동산 투자에 나설 경우, 부동산 경기에 다시 불이 붙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펀드들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사무실보다는 호텔 등 대체 부동산, 미국보다는 아시아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시장을 중심으로 호황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파이낼셜 타임스(FT)는 지난해 대규모 사모펀드형 부동산 투자펀드가 속속 출범하면서, 연금펀드와 개인투자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모펀드형 부동산 펀드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약 20%의 수익률을 노리는 `기회 펀드`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사모펀드형 부동산 투자펀드 가운데 44%가 지난해 출범됐다.

업계 조사기관인 프라이빗에퀴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출범한 사모펀드형 부동산 투자 펀드의 총 운용자산은 300억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2004년 200억달러에서 50%나 증가했다.

신문은 최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펀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자문사들이 연금펀드에 부동산, 헤지펀드 등의 대체 자산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스톤이 지난해 새로 출범시킨 부동산 펀드는 전세계 부동산에 16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모간스탠리는 `리얼 에스테이트 펀드5`의 투자자금으로 사상 최고액인 42억달러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로 출범한 미국 부동산 투자펀드는 12억5000만달러, 특별 부동산 펀드는 10억달러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티 핸슨 역시 두번째 유럽 부돈산 펀드에 10억달러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치 방크의 경우 부동산 펀드 운용 자회사를 통해 8억달러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최근 몇년간 지나치게 올라,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 부동산 펀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신규 펀드 상당수가 호텔 등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보다 아시아를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이치 방크의 부동산 펀드 운용 자회사인 리프의 데이비드 브러쉬 유럽 대표는 "미국 부동산의 가치가 이제 높아보이기 시작했으며, 특히 도심지역 사무실 가격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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