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노조, 20년만에 상경 투쟁.."정몽준 대주주 나서야"

  • 등록 2014-11-20 오전 9:06:42

    수정 2014-11-20 오전 9:06:4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대의원들과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간부들 200여 명은 19일 오후 3시 서울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2014년 임단협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과거 무쟁의 방침을 이어오던 현대중공업노조가 현대빌딩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

현대중공업(009540)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50차례 이상의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13만 2013원 인상과 성과금 250%+추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사내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관해 사측은 기본급 3만 7000원 인상과 생산성향상 격려금 200만원, 경영목표달성 격려금 200만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정병모 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임단협 교섭이 끝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 노동자들은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아 왔는데 아직도 회사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엉터리 같은 임금 인상안과 연봉제 개악으로 노동자를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존권을 위해 2014년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의 잘못된 연봉제 및 통상임금 문제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측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에게 책임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위기의 실상이 구시대적인 노무정책과 비정규직 고용구조, 문어발식 그룹 경영구조에 있으며, 이 모든 책임과 해결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얼어붙은 노사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사내 하청물량팀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구조를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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