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차관 “6월 달걀 5천만개+α 수입, 제로관세 연장”

물가관계차관회의 “선제 물가관리 대책 마련해 추진”
“가공용쌀 2만t 추가 공급, 양파·마늘·배추 점검 강화”
“원료구매자금 지원금리 인하, 조달청 비철금속 방출 확대”
  • 등록 2021-06-02 오전 9:10:29

    수정 2021-06-02 오전 9:10:29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농축산물 수급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계란(달걀)·쌀·돼지고기 등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20차 정책점검회의’에서 “물가지표 변동성을 확대시킬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과도한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 물가관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농축수산물 중 달걀은 지난달보다 1000만개 많은 5000만개 플러스 알파를 수입하고 6월말 종료예정이던 긴급할당관세(0%) 지원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 차관은 “대형 가공업체 등 수요처를 확대하고 온라인 쇼핑몰 판매량과 소규모마트·전통시장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쌀값 상승세에 대응해 수확기 전까지 정부 비축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막걸리·누룽지 등을 위한 가공용 쌀도 2만t 추가 공급한다.

이 차관은 “양파·마늘·배추 등은 생육상황 점검을 강화하고 하반기 이후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선제 확보하겠다”며 “돼지고기는 6월 중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특정부위로 수요가 집중되지 않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24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는 농축수산물·가전제품·일반소비재 등 대규모 세일 행사를 준비하고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 수산물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국재 원자재값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료 원료구매자금 지원금리를 2.0%에서 0.2%포인트 인하하고 통관지원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4개월째 실시 중인 조달청 비철금속 할인방출은 이달 방출 물량을 약 3만t까지 늘리고 주석·아연의 판매할인율을 1%포인트 상향한다. 외상 구매 기업당 상한은 30억원으로 10억원 높이고 대여 판매 기간은 6개월로 3개월 연장한다. 2분기 철근은 전분기대비 22%, 후판은 7.8% 추가 생산하고 국내 공급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정부합동점검반을 가동해 사재기 등 시장교란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철강재 가격 급등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석유류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유사시 수급대책 등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가격 상승에 대비해 전기요금·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원료매입자금 융자지원금리(2.0%)를 0.2%포인트 추가 인하, 지원규모(1440억원) 확대를 검토한다.

이 차관은 “최근 우리경제 회복흐름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거나 불안정할 경우 국민 회복 체감도가 낮아지고 경기회복 자체를 저해할 우려도 있다”며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물가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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