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개발

국내 최초, 3년여 연구 끝에 독자기술로
2020년까지 1.2조 투자..전주에 공장 건립
  • 등록 2011-06-14 오전 10:03:41

    수정 2011-06-14 오전 10:03:41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효성(004800)이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3년여 연구 끝에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상업화를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로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전라북도, 전주시와 MOU를 체결했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는 5분의 1 수준으로 가벼우나 강도는 10배 이상인 첨단신소재로, 항공우주 분야와 스포츠·레저 분야,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증가를 위한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탄소섬유 제조공정은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를 만드는 공정과 1000°C 이상의 열처리를 하는 소성공정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건립되는 공장은 프리커서 제조공정부터 최종 완성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가 나오는 소성공정까지의 풀 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연간 5만톤(약 20억달러) 규모이며, 그 중 국내시장 규모는 2400톤 수준으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운 부회장은 "효성이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탄소섬유 개발은 효성이 지난 2008년부터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해 거둔 성과로, 기업과 정부, 전라북도, 전주시 간의 긴밀한 상호협력 하에 이뤄져 의미가 깊다.   효성은 전라북도가 탄소복합재료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와 전라북도측은 1000명 수준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과 정동영, 장세환 국회의원, 전북 도의원, 전북 도내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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