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남산에서 전통 춤 매력 느껴볼까

국립무용단 명절기획시리즈 '추석·만월'
'강강술래' '태평무' 등 8개 전통 춤 엮어
9월 25·26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 등록 2018-09-06 오전 8:28:46

    수정 2018-09-06 오전 8:28:46

국립무용단 ‘추석·만월’ 중 ‘진도강강술래’ 장면(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명절기획시리즈 ‘추석·만월’을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을 맞아 국립무용단이 새로 기획한 시리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에 다채로운 한국 춤으로 전통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자리다. 추석에는 한 해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춤 잔치 ‘추석·만월’을, 설에는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설·바람’을 선보인다.

‘추석·만월’에서는 추석 연휴 서울 한복판에 있는 남산에서 우리 춤의 매력을 감상하고 전통의 품격을 부담 없이 즐길 기회다. 총 8개의 춤으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보름달 아래에서 즐겼던 소품 레퍼토리와 더불어 전통 춤사위와 형식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국립무용단의 새로운 레퍼토리 ‘고무악’으로 춤 잔치의 문을 연다. 고정된 북 사이로 무용수들이 농악 장단의 변주를 선보이며 역동적인 울림을 선사한다. 이어 선비들의 우아한 날갯짓을 감상할 수 있는 ‘동래학춤’, 경쾌한 전통 노랫가락에 맞춰 다양한 놀이를 춤으로 형상화한 ‘진도강강술래’로 남성군무와 여성군무의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판소리 ‘춘향가’의 대표적 눈대목인 ‘사랑가’는 춘향과 이몽룡의 애틋함을 표현한 2인무로 펼쳐진다. 신명 나는 태평소가 주선율을 이루는 사물연주와 남성군무가 어우러진 ‘호적시나위’, 화려한 기교의 가야금 독주 선율에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여성군무가 더해진 ‘산조’는 무대 위 보름달 아래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 근대 춤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여성독무 ‘태평무’의 깊은 춤사위가 끝나면 대고부터 장고·소고·진도북·승전고에 이르기까지 우리 춤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타악기를 활용한 북춤을 한 데 모은 ‘북의 시나위’가 명절맞이 춤 잔치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국립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모든 춤의 의상을 새롭게 디자인·제작했다. 연출을 맡은 정종임은 무용수, 연주자, 소리꾼이 무대에 등장해 춤의 흐름을 이끄는 연출로 기존 전통춤 공연과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판소리·가야금 독주·사물 등 다채롭고 생생한 라이브 연주는 연희집단 더(the) 광대와 함께 가야금 연주자 윤도희, 소리꾼 심소라, 고수 김홍식이 맡는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원. 가족 할인 및 한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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