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희석기자]
세양선박(000790)은 한강유람선사업을 영위하는 세모유람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9일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인수예정가는 162억원이며, 세양선박이 80%인 129억원을, 나머지 20%는 모회사인 쎄븐마운틴해운에서 출자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곧바로 기업실사에 착수하며 채권단협상 진행후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2, 3월중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세양선박은 계열사를 통하여 해운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어, 세모유람선㈜의 인수는 기존의 영위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할 수 있게 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세양선박측은 "기존사업과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능한 신규사업진출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재 영위중인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신규사업에 대한 리크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모유람선㈜은 서울시민에게 친숙한 유람선사업과 관련식음료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여의도 잠실 양화 상암 뚝섬 등 5곳의 선착장과 20여척의 유람선과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주요자산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유일의 친수공간인 한강에서의 유람선 사업은 서울시의 허가사업으로 추가적 업체의 진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주5일근무의 확산 및 레저인구의 증가로 사업환경이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행주산성공원계획, 생태공원조성계획 등 각종 개발계획과 지난해 11월 21일 발표된 `한강시민공원 활성화 계획`등 지자체의 한강개발 의지를 감안 한다면 그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이용객 현황은 4401만7350명 수준으로 매년 이용객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강유람선 선착장이 위치한 5곳의(여의도, 뚝섬, 잠실, 난지, 양화) 시민공원은 전체 이용객수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이용실적이 높은 실정이다.
세양선박측은 그동안 세모측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시설투자 및 마케팅이 부족했지만, 인수후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하여 쾌적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차별화 된 마케팅과 다양한 이벤트로 잠재고객을 유치,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