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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환경부 인증 ‘녹색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환경부가 2011년에 도입한 녹색매장 인증제도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판매·홍보해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 중이다.
경동나비엔 경기도 파주 대리점이 지난해 보일러 업계 최초로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후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 8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경동나비엔 녹색매장은 기존 대리점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 형태가 특징이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비롯해 온수매트 ‘나비엔메이트’,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갖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까지 비치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녹색매장의 취지는 에너지와 환경을 보호한다는 회사 경영 방향성과 잘 맞닿아 있다”며 “녹색매장은 콘덴싱보일러뿐 아니라 온수매트, 청정환기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매개체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기업은 올해 세 가지 레미콘 규격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로써 유진기업은 총 다섯 가지 레미콘 규격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저탄소제품 인증을 보유한 곳은 대형 레미콘 업체 중 유진기업이 유일하다.
아울러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녹색제품 구매법)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저탄소제품 건축자재도 ‘녹색제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공공기관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녹색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때문에 친환경 레미콘 수요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친환경 레미콘에 대한 고객사 수요에 맞춰 전사적인 차원에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크린랩은 최근 친환경 경영을 기업 목표로 삼고 주력 제품 3종에 친환경 라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친환경 크린백과 크린장갑, 크린롤백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제품이다. 기존 제품 역시 무독성 폴리에틸렌(LLD-PE)으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하지만, 새로 출시한 친환경 제품군은 생산 전 과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이산화탄소를 최대 35% 줄인 것이 특징이다.
승문수 크린랩 대표는 “가치 있는 소비를 표방하는 ‘착한 소비’ 흐름이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가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 소재 생활용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 시장이 크게 활성화하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그간 친환경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기업들도 점차 ‘녹색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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