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혁명(1부)온라인 트레이딩-한화증권(상)

  • 등록 2001-06-01 오후 12:07:22

    수정 2001-06-01 오후 12:07:22

[edaily]<편집자 주>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주에는 한화증권 편입니다. 한화증권은 타 증권사에 비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쉬운 시스템과 함께 수익률 게임이라는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온라인 트레이딩의 보편화에 커다란 공로를 세운 중형 증권사로 손꼽히고 있다.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 평가기관인 스톡피아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으며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웹 트레이딩 부문도 고메즈코리아로부터 이용 편의성 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탁월한 사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화증권은 이같은 자신들만의 "지위"를 최대한 강화시켜나가는 한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트레이딩 교육이라는 방법으로 외형 성장보다는 기존 고객들의 충실도(loyalty)를 높여가는 남다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edaily는 지난 30일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 23층에 자리잡고 있는 온라인사업본부를 찾아 본부장을 맡고 있는 하태룡 이사와 이병선 사이버증권팀장, 황성철 사이버증권팀 차장을 직접 만나 한화증권만의 전략과 차별화 비결, 앞으로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자체 개발력으로 고객 니즈 따라잡기 한화증권은 중형 증권사로는 보기 드물게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인력을 확보함으로써 끊임없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시스템의 개발과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점이 한화증권 스스로도 강점으로 손꼽고 있는 부분이다. 황성철 사이버증권팀 차장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지난해 온라인사업본부를 재편하면서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때문에 개발인력을 확보해 고객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그때그때 시스템에 반영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아주 까다롭거나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일부 아웃소싱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대부분 작업은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실제 대형 증권사 중에서 자체 개발인력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신증권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주도권을 갖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고 시스템 개발에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계산은 지난해 9월 이지넷 플러스(EZ-NET PLUS)를 출시하면서 잘 맞아 떨어졌다. 고객들과의 접점인 콜센터 직원들과 모니터링 역할을 하는 각 사이트의 데이 트레이더의 도움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쉽고 편리한 매매 시스템을 만들었다. 개발인력을 활용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최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화증권은 현재 이지넷 플러스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작업에 한창이며 오는 9월경에 런칭(launching)할 계획이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에서 한화증권이 치중하는 부분은 크게 실시간 종목검색과 시스템 트레이딩, 최신 차트와 그래프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실시간 종목검색은 종가 뿐만 아니라 장중에도 여러 기술적 지표와 변수를 복합적으로 설정하면 실시간 데이터로 해당되는 종목들을 선별적으로 검색해주는 기능. 또 시그널과 리포트, 전략 등을 포함한 시스템 트레이딩과 다이나믹 티커, 신변동성 그래프, 실시간 다중 그래프 등의 신개념 그래프, 최신 선진 보조지표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스타"낳는 수익률게임..차별화된 전술 이같은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 자체에 의한 승부와는 변도로 차별화된 전술의 일환으로 기획한 수익률 게임은 여의도에 붐(boom)을 일으키며 많은 스타를 탄생시켰다. 이는 한화증권 자체의 마케팅에 한 몫한 것은 물론 증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전략과 기법을 전수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병선 사이버증권팀장은 "그동안 5회에 걸쳐 수익률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타 증권사들도 수익률 게임에 동참했지만 참여자들의 수나 수익률, 우승자에 대한 관리와 활용 등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회를 치르면서 최진식, 박정윤씨 등의 스타를 배출했고 이들의 최종 수익률은 1000%를 훨씬 웃돌았다. 한화증권은 이들의 전략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했고 오는 7월경에는 역대 우승자들의 기법을 한데 엮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하태룡 이사는 "단순히 높은 수익률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는 주식수를 제한하고 감리종목과 우선주 등을 배제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의 매매를 인터넷으로 중계방송하면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제 한화증권 수익률 게임은 업계나 감독당국 등에서 잣대로 삼고 있을 정도"라고 귀뜸했다. 한화증권은 이처럼 성공한 이벤트를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법을 제공하는 순기능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수익률 게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는 게 하 이사의 얘기다. "교육으로 고객 충실도를 높여라" 한화증권이 트레이딩 시스템과 수익률 게임이라는 성공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온라인 증권사 등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고객들의 이탈이 거의 없다는 게 오히려 내세울 수 있는 점이다. 그만큼 고객의 충실도(loyalty)가 높다는 뜻이다. 황성철 차장은 "증권사들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자들의 활용도는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결국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들에 대한 교육을 최대한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고객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자체 영업인력은 물론 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교육의 장(場)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칫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는 기존 브로커 인력들이 직접 투자자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했고, 온라인업체와 손을 잡고 교육을 맡기는 대신 오프라인의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화증권은 트레이딩 시스템 사용에 관한 교육을 한 달에 2번 정도 개최해 왔다. 또 모 케이블TV 방송사와 공동으로 "증권사관학교"를 오픈했고 한국데이트레이딩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 채널을 개발해 오고 있다.<하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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