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CJ그룹의 전분당 사업 계열사인
신동방(079660)CP가 1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저칼로리 감미료인 말티톨을 분말형 제품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동방CP는 순도를 95%까지 높인 분말형 제품을 개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분말 말티톨의 수입대체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당알콜의 한 종류인 말티톨은 현재 삼양제넥스에서 순도 70% 정도의 액상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말티톨은 단맛을 주는 대체 감미료 가운데 설탕과 가장 유사한 맛을 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당류로 혈당수치를 높이지 않아 당뇨환자도 무리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설탕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칼로리로 비만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충치 예방 효과와 칼슘 흡수 촉진, 비타민C 안정화 효과도 탁월해 현재 일본에서는 연간 액상 말티톨 1만5000톤, 분말 말티톨 1만2000톤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자일리톨 시장을 앞지른 상태다.
지호순 신동방CP R&D팀 차장은 "현재 순도가 70% 정도인 액상 말티톨은 말티톨 이외의 성분으로 인해 젤리와 팥앙금 등 부드러운 제품 위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분말형 말티톨은 순도가 매우 높아 열과 산 등에 강해서 껌 코팅제나 주류, 빵 등 활용도가 다양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동방CP는 말티놀의 일본내 시장규모가 매년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신동방CP는 지난 97년에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폴리덱스트로스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KT(국산신기술)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