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기업 지방시대]석유公, 석유사업 노하우 울산기업에 전수

  • 등록 2014-10-07 오전 9:01:00

    수정 2014-10-07 오전 9:01:00

석유공사 울산 신사옥 조감도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공기업들의 지방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기업들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과 맞물려 지방이전을 지렛대 삼아 경영혁신과 부채감축을 통한 새로운 비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공기업들은 혁신도시 이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청사진을 속속 제시하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신(新) 청사 개청과 더불어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국내 대표 공기업들의 핵심전략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오는 11월 울산 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튼다. 공사는 이미 ‘에너지 메카, 울산’이라는 비전도 선포했다.

공사는 에너지 산업 광역클러스터 형성의 기초를 마련해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기업과 연계, 국제화를 선도해 앞으로 울산을 국가 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 “수준 높은 주거·교육·의료·문화·여가시설 갖춘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

공사는 민간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고용 효과를 높이고, 주민과 연계한 문화, 편의 시설 등의 운영으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최상의 업무 환경과 수준 높은 주거·교육·의료·문화·여가 등 정주 환경을 갖춘 울산을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공사는 울산 이전 후 지역경제 연관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가진 비축기지 건설 기술, 해외 석유개발 노하우 전수 등 산학이 연계된 동반성장의 바이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촌에서 시작한 사회봉사활동 영역을 울산으로 넓혀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 계기도 만들 계획이다.

자립형 건물 구축을 통해 직원의 복지 편의시설 확충과 근무효율성 향상은 물론 집중근무시간제와 유연 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전환도 꾀하고 있다.

공사는 다른 이전 기관과 달리 이전대상 인원 800여 명 가운데 300명 가까운 직원이 특별분양을 신청해 앞으로 가족과 함께 지역에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전체 인원의 30~40%가 가족과 함께 이전한다”며 “공사가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술자립화..국내 첫 독자적 셰일가스 개발”

공사는 또 셰일가스 개발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셰일가스 개발기술 고도화 3단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내년 이후 국내 첫 독자적 기술로 셰일가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기술자립화·프로젝트에 착수해 올해 셰일가스 개발의 핵심기술로 불리는 수평시추, 유정 완결, 수압파쇄 공정에 대한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공사는 기술고도화 3단계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15년 이후 국내 최초 독자적인 기술로 셰일가스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기술습득과 현장경험 축적을 위해 2011년 공사가 국내 최초로 진출한 세일가스 사업인 미국 이글 포드 현장에 10명의 기술·운영인력을 파견했으며, 캐나다 하베스트, 미국 앵커사 등 북미지역 석유개발 자회사와 공동연구도 벌이고 있다.

공사는 △북미지역 셰일가스 교두보 △해외 시추현장 탐사 성공한 현장경험 △선진기술을 보유한 해외인력 △기술교류 네트워크 △체계적인 자원개발 인력·조직 등 공사가 보유한 셰일가스 사업과 기술기반을 활용해 국내 1호 셰일가스 사업참여 기업으로 셰일가스 개발 사업·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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