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의 화려한 발끝 변신 ‘페디큐어’…"최대 적은 발톱무좀"

여름철 여성의 아름다운 발, 미용에 앞서 발 건강부터
  • 등록 2013-06-25 오전 10:08:09

    수정 2013-06-25 오전 10:08:0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의도 부근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여, 28)씨는 점심 식사 후 동료 직원들과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도 나눌 겸 커피전문점에 들어가 앉았다.

순간 그녀의 눈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동료 여직원들의 발이었다. 샌들 사이로 보이는 매끈한 발끝에 예쁘고 화려한 색상의 발톱이 섹시하고 멋져 보여 정말 부러웠다.

페디큐어(사진=한림대 성심병원 제공)
발톱을 꾸미는 차원이 아니라 또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여심을 사로잡은 페디큐어에 홀딱 반한 그녀. 평소 발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다 발을 내놓으려니 얼굴이나 손만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퇴근길에 여직원들이 추천해준 네일숍을 찾았다. 의자에 앉아 발을 내밀었다. 그녀의 발을 보며 네일숍 직원은 “여름이라 발 관리 받으러 오시는 손님이 늘었어요. 손님은 발 관리를 한 번도 안 하셨나 봐요. 발에 각질도 많고, 발톱무좀도 있으신 것 같은데, 의외로 손님처럼 발톱무좀이 있는지 모르고 오시는 분도 많이 계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은 “평소 발에 로션 한 번만 발라줘도 좋을 텐데, 발톱에 페디큐어만 칠한다고 모두 예뻐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창피하기도 하고 그동안 발에 신경 좀 쓰고 살 걸 순간적으로 얼굴이 빨개져 그냥 나왔다. 페디큐어가 문제가 아니라 병원부터 가야한다는 생각에서 였다 .

다음날 사무실 근처 피부과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먹는 무좀약을 처방받았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약 복용하면 금방 좋아진다고 했다.

◇ 여심 사로잡는 페디큐어의 최대 고민 ‘발톱무좀’

발은 우리 몸을 하루 종일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굳은살이나 각질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화려한 여름샌들 밖으로 갈라진 발뒤꿈치가 보이는 것처럼 민망한 일도 없다.각질은 보기에도 싫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갈라지고 피가 나 더 큰 피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리적인 이유 외에도 실제로 가렵지 않더라도 무좀균에 의해서 각질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좀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각질을 제때 제거해야 된다. 무좀은 발뿐 아니라 몸의 어디든지 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발톱무좀이 그 대표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매년 7~8월에 무좀 환자가 급증하는데 손?발톱무좀은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그 주요 원인으로는 장시간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과 스타킹 착용을 꼽았다.

발톱무좀은 발바닥에 피부 부스러기가 생기고, 두꺼워지는 증세에서 비롯된다. 병원에 가면 발톱을 뽑는다고 잘못 듣고 겁나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치료할 때 발톱을 뽑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박은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발톱무좀에 걸리면 발톱이 광택을 잃고, 두꺼워져 하얀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계속 진행되면 부스러져서 정상 발톱의 형태를 잃을 수도 있다”며 “연고로는 치료가 충분치 않을 수 있어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먹는 약은 장기간 복용 시 주기적인 간기능 검사를 실시한다. 무엇보다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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