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업)잉카인터넷..PC보안 다크호스

"안연구소 넘어 세계최고 업체로 성장할 것"
국내 게임보안 시장 80% 석권..`해외망 확충`
  • 등록 2005-03-18 오전 10:57:57

    수정 2005-03-18 오전 10:57:57

[edaily 공희정기자]"몇년 안에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를 누르고, 국내 1위 보안업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통합PC보안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주병회 잉카인터넷 사장(사진)이 국내 보안 시장의 선두주자인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잉카인터넷는 엔프로텍트(nProtect)를 선봉으로 PC보안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다크호스` "개인PC는 악성프로그램, 해킹툴, 바이러스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기업도 개인도 책임지지 않는 인터넷상에서의 보안 사각지대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는 주 사장은 "`nProtect`가 이 사각지대를 평정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구인력 40% 차지..보안업계 `다크호스` 서울시 구로동 에이스테크노타워 509호에 위치한 잉카인터넷은 여느 벤처 기업과는 다른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3평 남짓한 허름한 대표이사실. 사장실 안은 업무용 책상과 작고 왜소한 손님 접대용 테이블이 전부다. 주 대표는 "지난 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했을 당시 45명이었던 임직원의 숫자가 어느덧 77명에 달하면서 사장실 공간을 가장 먼저 줄이면서 이렇게 됐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주 사장은 "잉카의 최대 장점은 40%에 달하는 연구인력"이라며 "보안업체는 연구인력이 최고의 대우받는 곳이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오밀조밀한 사무실 공간 부족문제는 조만간 해소될 듯 하다. 올해말 구로 인근에 있는 한샘 테크노타워가 완공되면 두배가 넘는 사무실로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주사장에겐 회사가 사무실 이전도 큰 의미가 있다. 설립한 지 얼마안돼 공간을 늘려가는 것도 회사가 쑥쑥 크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잉카인터넷은 지난 2000년 3월 국민은행에 해킹차단 전용솔루션인 `nProtect`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보안시장에 그 존재를 드러냈다. 그해 1월 설립 당시 잉카는 자본금 9억원에 전체직원이 6명 밖에 안되는 연구 중심의 소기업이었지만, 불과 3개월 사이에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보안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잉카 `nProtect`..해외시장 공략 잉카가 좀더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1년 5월 국내 최고의 온라인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터다. 이후 웹젠 `뮤`, NAC정보시스템의 `이클립스` 는 물론 프리첼, 넷마블, 아라마루 등 30여개 업체에 게임 보안 솔루션인 `엔프로텍트 게임가드(nProtect GameGuard)`를 공급하고 있다. 잉카의 국내 온라인 게임 보안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무도 온라인게임에 대한 보안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잉카는 게임 보안 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있었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로 게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결과 지금은 국내는 물론 해외 9개국 20여개 업체에 게임 보안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 사장은 "올해를 승부처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잉카는 지난해 키보드보안 관련 특허를 취득해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 됐다. 또 백신과 같은 전통 정보보호 기술은 개발하기 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루마니아 소프트 원의 `비트 디펜더`를 적용시키면서 `클라이언트 통합 보안업체`로 발돋움 했다. 주 사장은 "특히 올해는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안전성을 검증 중인 설치유도와 패치관리, 내부정보 유출방지 기술 등의 보안 기술을 상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IPO 추진" 또 기존 미국, 영국,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집중되어 있던 해외 영업망을 더욱더 확충해, 올해에는 동남아 시장을 더욱 확장하고 북미와 남미 지역까지 게임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몇몇 곳은 공급계약이 성사 단계에 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2002년에는 1년동안 3명의 대표이사가 바뀌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3월 취임한 주 사장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영업드라이브로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지난 2002년 매출 18억에 순손실 7억3000만원을 기록했던 잉카는 2003년 매출 24억원에 순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지난해에는 50억 매출과 11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주 사장은 "현재 국내 정보보안 시장은 외산 보안 업체들의 진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잉카는 국내 시장 수호라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오히려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함으로써 보안 시장 자체를 키움으로써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의 올해 목표는 기업공개(IPO). 잉카는 오는 11월 코스닥에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주 사장은 "올해 계획대로 매출 90억과 순익 29억을 달성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IPO진입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