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 액수가 156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했다. 이는 사상최대치였던 지난 99년의 155억4100만 달러보다 1.0% 증가한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액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투자 건수는 전년보다 96.8% 증가한 4136건에 달해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소액 다양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이 46억 달러(2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미국 29억1600만 달러(18.6%), 일본 24억4900만 달러(15.6%) 등의 순이었다. 유럽과 미국의 투자는 전년보다 각각 26.4%와 22% 감소한 반면, 일본의 투자는 39.9% 급증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85억6600만 달러로 54.6%를 차지했으며, 제조업은 71억2200만 달러로 45.4%였다.
산자부는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목표액을 지난해 실적보다 7억 달러 가량 적은 150억 달러로 잡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