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녹색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가축분뇨 에너지 활용사업 등에 2012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키로 해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6일 `녹색뉴딜` 사업을 발표하면서 자원 재활용 확대사업에 오는 2012년까지 총 2조862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폐기물 고형 연료화시설, 바이오 가스화 시설 등에 1조1220억원이 투입되고 ▲바이오메스 생산기반 구축에 2800억원이 사용되며 ▲가축분뇨 에너지시설, 사업종료매립지 정비 등에 1조4000억원 가량이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가축분뇨 에너지시설은 2012년까지 전국 10곳에 설치되며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1년부터 본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가축분뇨 에너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실용화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는 4~5곳. 건설업계에선 대우건설(047040)과 현대건설이 가축분뇨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선두주자로 꼽고 있다.
대우건설은 2000년초부터 부설 기술 연구원을 중심으로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기술 개발에 나서 유가공회사, 축산단지에 설비를 공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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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현재 유럽의 한 업체와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플랜트 수출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000720)도 가축분뇨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하는 바이오 에너지 기술을 개발,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기술은 가축 분뇨를 태워 화훼농가나 축사에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로 분뇨 1톤에서 약 10만Kcal 이상의 열량이 나온다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 연천지역에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메탄가스 생산 설비 계약을 추진 중이다.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과 금호석유(011780)화학도 가축분뇨, 폐타이어 등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금호산업 건설부문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에 축산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병합 처리해 전력을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짓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코오롱건설(003070)과 한라건설(014790)이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설비 연구에 착수했고,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유니슨(018000)도 충남 청양군에 농가형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시공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축분뇨 등 속칭 바이오 발전설비는 정부의 녹색 뉴딜 정책과 맞물려 건설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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