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도 약되네`..대우·금호·현대건설 녹색뉴딜 수혜

정부 2012년까지 자원재활용 사업에 2.9조원 투입
가축분뇨 에너지 시설 전국 10곳 설치
대우·현대·금호건설 등 가축분뇨에너지 기술 확보
  • 등록 2009-01-07 오전 10:29:47

    수정 2009-01-07 오전 10:29:4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가축분뇨 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들이 `녹색뉴딜` 호재를 만나 미소 짓고 있다.

정부가 `녹색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가축분뇨 에너지 활용사업 등에 2012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키로 해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6일 `녹색뉴딜` 사업을 발표하면서 자원 재활용 확대사업에 오는 2012년까지 총 2조862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폐기물 고형 연료화시설, 바이오 가스화 시설 등에 1조1220억원이 투입되고 ▲바이오메스 생산기반 구축에 2800억원이 사용되며 ▲가축분뇨 에너지시설, 사업종료매립지 정비 등에 1조4000억원 가량이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가축분뇨 에너지시설은 2012년까지 전국 10곳에 설치되며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1년부터 본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가축분뇨 에너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실용화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는 4~5곳. 건설업계에선 대우건설(047040)과 현대건설이 가축분뇨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선두주자로 꼽고 있다.

대우건설은 2000년초부터 부설 기술 연구원을 중심으로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기술 개발에 나서 유가공회사, 축산단지에 설비를 공급해오고 있다.

 
▲ 대우건설이 시공한 충남 아산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전경
대우건설은 특히 2007년 3월에 경기도 이천시 모전 영농단지에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 바이오 가스 열병합 발전설비`를 완공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전라남도와 201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가축 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 건립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충남 아산시 실옥동에 하루 100톤 처리규모의 `통합형 고효율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유럽의 한 업체와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플랜트 수출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000720)도 가축분뇨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하는 바이오 에너지 기술을 개발,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기술은 가축 분뇨를 태워 화훼농가나 축사에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로 분뇨 1톤에서 약 10만Kcal 이상의 열량이 나온다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 연천지역에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메탄가스 생산 설비 계약을 추진 중이다.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과 금호석유(011780)화학도 가축분뇨, 폐타이어 등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2000억원을 투입해 폐타이어를 땔감으로 쓸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를 전남 여수에 짓고 있다. 금호석화는 유연탄(kg당 6200kcal) 사용량의 10%가량을 열량이 높은 TDF(kg당 7500kcal)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금호산업 건설부문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에 축산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병합 처리해 전력을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짓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코오롱건설(003070)한라건설(014790)이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설비 연구에 착수했고,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유니슨(018000)도 충남 청양군에 농가형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시공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축분뇨 등 속칭 바이오 발전설비는 정부의 녹색 뉴딜 정책과 맞물려 건설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1200 안착시도..외국인 또 순매수
☞10대 건설사 신용위험 자체평가 점수는
☞건설업계 "경인운하 잡아라"..2월초 턴키발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