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국립미술관에 배가 산처럼 불러있는 여성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 임신부들은 태교를 위해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미술관에서 미술 수업을 받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임신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이른바 `미술 태교`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술 태교`에 참가한 임신부들은 미술관 강사의 지도 아래 12주 동안 교육을 받습니다.
임신은 특별하고 신성하며 여성의 존재감을 갖게 해주는 것입니다. 임신부들이 이 미술관에서 즐겁고 겸손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훌륭한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어떤 영감을 받게 되면 그들의 마음가짐은 특별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임신부들은 1시간의 미술 교육이 끝나면 30분 동안 의사의 진료를 받으며 아이의 건강을 검사합니다.
이들은 미술 태교가 곧 태어날 아기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리나 / 임신부
뱃속의 아기가 저의 긍정적인 감정들을 함께 느끼는 것 같아요. 아기가 작품들에 반응하고 움직이기도 했거든요.
내가 첫 아기를 가졌을 때 축구를 많이 봤어요. 그래서인지 현재 그 아이도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둘째 아기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을 좋아했으면 해요. 뱃속의 아기에게도 제 생각이 잘 전해질 것이라고 믿어요.
임신부들은 이 같은 경험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 테스트도 거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만약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더라도 미술관 측은 ‘미술 태교`를 받은 임신부들의 2세 가운데 예술을 사랑하는 아이가 태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