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종목수 사상 두번째..120선 회복(마감)

  • 등록 2000-08-01 오후 4:05:52

    수정 2000-08-01 오후 4:05:52

8월의 첫 출발이 매우 괜찮았다. 코스닥시장이 사상 두번째의 상승종목수를 기록하며 거래일 7일만에 120선을 회복했다. 특히 종합지수를 비롯해 모든 업종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총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과 거래소, 특히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오랜만에 강세를 실현했다. 대형주를 비롯해 저PER 등 중소형 개별종목, 낙폭과대주 등 전업종이 무차별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상승종목수는 최고 기록인 지난 6월 5일 474개에 근접하는 469개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오랜만에 동반 순매수를 보인 게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51포인트(3.89%) 상승한 120.31로 마감됐다. 지난 21일 124.13일 기록한 이후 거래일 7일만에 120선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이날 상승으로 종합지수와 벤처, 제조, 유통, 금융, 건설, 기타 등 전업종 지수가 모두 5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거래도 활기를 띠었다. 거래량은 2억5277만주로 지난 6월 21일 2억6116만주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거래대금은 2조373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신한증권동원 연구원은 "반등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루 거래대금이 2조7000억~ 2조8000억원 수준은 돼야한다"며 "현재 투자주체별 동향으로 볼때 투신 등 기관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거래에 가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120선 회복의 후원자 역할을 했다. 시가총액 20위권내에서는 새롬기술, 다음, 로커스 등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LG홈쇼핑과 국민카드를 비롯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리타워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낙폭이 컸던 단말기 반도체 네트워크 등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상한가를 친 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 관련주는 정부가 변경 보조금제도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삼우이엠씨, 유원컴텍, 유니셈, 아큐텍반도체,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사건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신규 등록 종목들도 낙폭이 과대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모처럼 대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 태창메텍은 이틀째 상한가를 지속했고 대정크린, 자원메디칼, 국민카드, 전신전자, 엔씨소프트, 중앙소프트, 심스밸리, 에이스일렉, 동양매직, 진성티이씨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를 맞은 윌텍을 비롯해 익스팬전자, 성광엔비텍, 현대통신, 태인테크 등에 불과했다. 저PER 등 중소형 개별종목도 장 막판 차익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 강세였다. 바른손은 엔씨소프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 등과 조인트 벤처기업을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만에 상한가에 다시 진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과 9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1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벤처, 기타, 제조 업종의 상승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모두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7개를 포함해 46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합쳐 75개였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오늘 지수가 5일선을 회복했기 때문에 나스닥이 의미있는 폭락을 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낙폭이 과대했던 시가총액 상위 인터넷주과 통신서비스주가 반등세 보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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