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은 다운 재킷 전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 일찌감치 겨울 주력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다운 재킷은 겨울철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아웃도어 겨울 제품 가운데 최대 70~80%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출시된 다운 재킷은 초경량과 보온성을 기본으로 더욱 다양해진 소재 및 패턴의 변화와 패션성을 가미한 것이 돋보인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려면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필수다. 먼저 제품 태그에 표시된 섬유 혼용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다운 함량이 높을수록 보온력이 우수하다.
`헤비 다운재킷`은 말 그대로 일반 다운재킷보다 충전물이 많은 재킷이다. `초경량 다운재킷` 충전재의 무게가 140그램 정도라면 `헤비 다운재킷`의 무게는 그 2배 이상인 300~500그램이다.
전문가용 다운 재킷의 선두주자인 `노스페이스`. 올해 노스페이스의 주력 `헤비 다운자켓`은 `퀀텀 눕시`와 `서밋 재킷`이다. 이들 제품은 품질이 좋은 헝가리산 구스 다운(거위가슴솜털)과 최고 다운프루프(다운이 겉감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도록 가공 처리)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볼륨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퀀텀 눕시`는 2004년부터 매년 한정판으로 출시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서밋 재킷` 역시 특수 소재인 윈드스토퍼를 통해 고급 원정용 다운 재킷으로도 유명하다.
K2의 최신예 필살기는 발열 기술을 적용한 '헤비 다운재킷'인 `볼케이노` 재킷. 이 제품은내부에 발열체를 적용해 배터리 전력을 연결, 38도에서 최대 50도까지 단계별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또 안감에 알루미늄 코팅 처리를 해 내부의 열기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축열 제품 등 보다 진보된 다운 재킷을 무기로 내 놓았다.
올해 다운 제품의 가장 도드라진 특징은 스타일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가로 세로 퀼팅에서 벗어난 변형 퀼팅을 통해 멋을 강조한 제품, 허리 위까지 올라오는 숏 스타일과 다양한 연출을 시도해볼 수 있는 롱 스타일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코오롱스포츠의 내피 겸용 경량 다운 `발키리`는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운 퍼텍스 소재를 겉감으로 썼다. 최고급 헝가리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적용해 경량성과 보온성을 모두 갖췄다. 은은한 광택감이 느껴지는 바탕에 촘촘한 퀼팅 패턴으로 깔끔한 디자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착용감,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이더는 뛰어난 보온성을 제공하면서 편안한 움직임이 강점인 클라이밍 다운 재킷 `타슈켄트`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새롭게 론칭한 클라이밍 라인 `와이드앵글`에 속한 하이브리드형 다운 재킷. 클라이밍 같이 활동성이 높은 아웃도어에 적합하도록 신축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를 적용시켜 착용감과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컬럼비아에서는 프릭클리 피어 다운 재킷을 내놨다. 프릭클리 피어 다운 재킷은 초경량, 초발수 15D 옴니쉴드 소재를 사용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오염을 막아주고, 가벼운 양의 비를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고품질의 거위털을 사용해 복원력이 우수하고, 옴니히트 안감이 몸의 열을 반사해 일반 안감보다 20% 더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