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주식 받아 돈벌었네`..우리사주 대부분 초과수익

  • 등록 2007-10-23 오후 12:00:00

    수정 2007-10-23 오후 12:00:00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에서 대부분 초과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과이익률은 138.6%에 달했다.

2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의 보유주식 현황 및 의결권행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이 보유중인 주식의 손익에 대한 응답에서 `초과 이익이 난다`가 응답사의 78.7%(80개사중 63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취득원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와 `손실이 난다`는 응답은 각각 11.3%(9개사), 8%(8개사)에 불과했다.

`초과 이익이 난다`고 응답한 63개사의 평균 초과이익률은 138.6%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사주조합의 자사주 취득 방법과 관련해서는 유상취득의 경우 증자 등의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우선 배정된 주식을 청약하는 방법이 6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무상취득분은 회사가 자사주를 상여금 등으로 지급하는 방법이 14%로 가장 많았다.

또 주주총회에서 우리사주조합의 의결권행사는 조합원의 의사표시 내용에 따라 조합장이 행사하는 방법이 77.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림자투표(Shadow Voting)가 18.5%로 뒤를 이었다.

상장기업들은 우리사주제도가 조합원의 재산증식 및 노사관계 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여했다`는 응답이 61.3%에 달한 반면 `손해를 줬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상장사들은 또 우리사주제도의 주된 개선사항으로 세제혜택 강화를 포함한 세제 개선 및 우리사주취득 후 의무보유기간 단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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