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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공개된 한 언론의 여론조사 기사를 공유한 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가 실렸는데,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분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사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후보 등록까지 마친 저는 빠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최근 오세훈 시장과 1:1 가상대결에서 근소하지만 계속 선두를 지킨 저를 여론조사에서 배제한 것은 명백히 어떤 의도를 가진 게 아닐까 한다”면서 “무슨 기준으로 이런 여론조사를 했는지, 이를 의뢰한 언론(바이라인이 없어 어떤 기자인지 모르겠습니다)과 조사를 실시한 업체에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상대로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전 대표(22.4%)와 송영길 전 대표(20.3%)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격차는 2.1%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내였다. 이어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9%,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8%,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7%로 뒤를 이었다.
다만 오세훈 시장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민주당 후보군에 모두 우위를 보였다. `송영길 vs 오세훈` 가상대결에서는 송 전 대표가 37.1%, 오세훈 시장이 50.8%로 격차는 13.7%포인트였다. `이낙연 vs 오세훈` 가상대결의 경우 이 전 대표가 35.0%, 오세훈 시장이 49.2%로 차이는 14.2%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화를 시도한 5만6882명 중 81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약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