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 젤렌스키 만나 “러시아군이 고의로 생태 학살”

  • 등록 2023-06-30 오전 9:58:59

    수정 2023-06-30 오전 11:18:03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환경 파괴와 재난에 대해 국제적 대응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레타 툰베리. (사진=AFP)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툰베리는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환경 파괴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국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워킹그룹에는 툰베리 외에 발스트룀 전 스웨덴 부총리, 헤이디 하우탈라 전 유럽의회 부의장 등이 참여했다.

툰베리는 기자회견에서 “생태 학살과 환경파괴는 전쟁의 한 형태”라며 “러시아군이 의도적으로 환경과 사람들의 생계, 가정을 표적으로 삼고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이를 잘 알고 있으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툰베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졌다.

앞서 지난 6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남부 지역에 위치한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폭파돼 인근 지역이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헤르손 지방은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백 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를 입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툰베리는 “나는 이 생태 학살에 대해 세계의 반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반응도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재앙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환경 파괴를 조사하기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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