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우려에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

외국인 투자자 2거래일 연속 순매도..환율 변동성 커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줄줄이 하락세
  • 등록 2017-04-14 오전 9:11:12

    수정 2017-04-14 오전 9:11:1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북한 핵실험 가능성 등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19포인트(0.43%) 하락한 2139.42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2140선을 회복했으나 3거래일만에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67%, 나스닥 지수는 0.53% 하락했다. 미국 CNBC에선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등 시장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도 6원 가량 상승하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급도 탄탄하지 않다. 외국인이 1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순매수중이지만 그 강도는 약하다. 기관투자자는 25억원, 개인은 8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등 시가총액 1~4위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도 하락중이다. KB금융(105560)SK(03473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정도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중이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금융업, 건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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