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매출 1조` NAVER, 증권가 "안정된 광고매출…성장동력 풍부"

국내 모바일 등 광고 매출 성장세로 3분기 호실적 시현
라인 단기 부진에도 성장 가능성 여전…스노우 등 주목
  • 등록 2016-10-28 오전 9:16:33

    수정 2016-10-28 오전 10:35:28

네이버 광고 매출과 성장률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NAVER(035420)(네이버)에 증권가의 후한 평가가 매겨지고 있다. 비수기에도 국내외 광고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모바일 광고가 향후 기업가치를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LINE(라인) 실적이 부진했지만 기대감은 여전하며 ‘스노우’ 등 미래 성장동력도 갖췄다고 진단했다.

네이버는 전날 3분기 매출액 1조131억원, 영업이익 2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6%, 4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광고 비중의 지속 확대와 라인 퍼포먼스 광고를 바탕으로 27.7% 증가한 7495억원을 기록했다”며 “광고 매출 내 모바일 비중은 전분기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광고 성장에 힘입어 앞으로도 네이버의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는 분기 매출이 6000억원에 육박했음에도 두자리수 이상의 고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네이버쇼핑은 3분기 중 거래대금 1조원을 넘겨 커머스 시장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라인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일부 의견이 엇갈렸다.

라인 매출액은 359억3000만엔, 영업이익 49억3000만엔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6%, 133.0% 증가했지만 업계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스티커 부문은 3분기에 각각 18%, 7% 역성장해 하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 밑돌았다”며 “마케팅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은 생각보다 견조하지만 컨센서스 하향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기 실적 부진은 있겠지만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퍼포먼스 애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른 점이 긍정적”이라며 “3분기 일본 게임시장에서 포켓몬고의 흥행으로 대부분의 게임 매출이 하락해 라인게임의 구조적 성장률 둔화로 판단하기는 다소 이르고 4분기 라인팝3 등 기대 게임이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타임라인, 라인뉴스 등을 포함한 유지 친화적 환경을 갖춘 관련 서비스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퍼포먼스 광고와 시너지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 메신저 서비스는 수익화가 어렵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노우처럼 아직 본격 수익화에 들어가지 않은 다양한 사업들은 장기 성장 모멘텀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노우는 현재 동영상 공유 기능인 스토리 서비스를 강화해 향후 광고 수익 모델 도입의 기반을 다지고 있어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 스노우 벤치마킹 앱인 스냅챗 상장도 예정돼 가치가 부각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의 견조한 성장, 쇼핑부문의 가맹점·거래액 증가기반의 광고매출 증가는 국내 실적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며 “장기로 의미 있는 매출비중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영상광고와 지도기반 서비스, 스노우 등 향후 네이버의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