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진검승부..`이익규모` 삼성, `이익률` LPL 우세

영업이익 삼성 우세..이익률은 LPL이 앞선 듯
삼성·LPL 모두 4분기에도 자신감 `진검승부`
  • 등록 2007-10-12 오전 11:12:41

    수정 2007-10-12 오전 11:12:41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삼성전자(005930) LCD총괄과 LG필립스LCD(034220)(LPL)의 3분기 성적대결이 전반적으로 `무승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과 LG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2일 LCD총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발표된 LPL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6930억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과 LG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만큼 누가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삼성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을 공표하지 않아 LPL과의 직접비교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

삼성 LCD총괄은 지난 3분기 본사기준 4조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LCD총괄이 반도체로부터 분리된 이후 최대의 매출실적이다.

연결기준으로는 본사기준보다 매출이 조금 더 늘어나지 않겠냐는 예상이다. LPL은 연결기준 3조3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LCD가 본사기준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에서는 LPL이 사실상 앞서지 않았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 LCD총괄이 감가상각기간을 5년, LG필립스LCD가 4년으로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이익은 LPL이 더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감가상각기간이 짧을 경우 같은 규모의 투자를 했더라도 감가상각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측면이 있는 만큼 실제 영업이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현재로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모두 4분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8세대 양산을 통해 대형 TV패널의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4분기중 46인치 이상 LCD패널의 판매비중을 전체 LCD TV판매의 25%까지 늘리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LPL도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조금 축소되겠지만 LCD패널 시장의 수요가 견조한 만큼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결국 지금까지는 삼성LCD총괄이 LPL을 앞서왔지만 지난 3분기에는 양측이 모두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LCD와 LPL의 자존심을 건 싸움의 결과는 4분기 실적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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