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루한 조정...신규종목 약세 (마감)

  • 등록 2000-06-30 오후 4:16:55

    수정 2000-06-30 오후 4:16:55

코스닥 시장이 장중내내 조정양상을 보인 끝에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돌출된 악재도 없었지만 호재도 없었다. 투신권의 부실내역 공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30일 코스닥 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해 기관의 이익실현 매물과 개인의 매수세가 팽팽한 접전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장 들어 지수관련 대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한때 상승으로 반전되기도 했으나 결국 지수는 전일 대비 1.71포인트 빠진 15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가들이 6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의 관망세, 기관의 매도세에 빛을 잃었다. 기관투자가들은 보험권 42억원 순매수, 투신권 221억원 순매수 등 전체적으론 42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1억원 순매도. 거래량은 1억9249만주, 거래대금은 2조8145억원으로 평소에 비해 부진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168개에 그쳤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321개에 달했다. 전일 2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왔던 지수는 소폭이지만 추가하락함으로써 내주에도 강한 상승 탄력을 받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150에서 160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신규 등록종목들의 약세가 눈에 띠었다. 네오위즈를 비롯한 우리기술 다산인터넷 일륭텔레시스 인투스 등 최근 등록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이네트 DSI 대정크린 등만이 상한가 대열을 지켰다. 바른손이 감자 이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대정기계는 액면분할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림창투는 자사주 취득을 재료로 상한가에 뒤늦게 합류했다. 디지탈임팩트새한이 디지탈의 주식을 장외매각해 최대주주가 바뀌었다는 재료로 상한가에 올랐다. 에릭슨의 3세대 통신산업에 대한 경고로 통신업체와 단말기 업체가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맥슨전자 인수건이라는 재료를 갖고 있는 세원텔레콤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선 새롬과 다음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새롬은 1000만주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보이며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고 다음 역시 장 막판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강세를 유지했다. 하나로통신은 증권사의 리포트가 호재로 작용해 강세를 보였으며 기업은 한글과컴퓨터 한국정보통신 등이 상위사중에서 오름세를 나타낸 종목이었다. 대영AV와 에스엠 등 일본대중문화 개방의 수혜주로 인식됐던 종목들은 내림세로 반전했다. 동양증권 성락현 코스닥 팀장은 "이번 주 내내 지루한 조정장세를 시현했다"며 "다음 새롬 등 주도주들이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이 금방 꺽이는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팀장은 또 "내주중에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면 오히려 추세가 꺽일 수 있다"며 "내주엔 60일 이동평균선을 놓고 도전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