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안철수의 단일화?…10년간 우린 썩은 국물"

"10년 동안 '안일화' 아닌 '안변화'…단일화 정치인"
"3석 가진 정당 후보가 여론조사 단일화 주장"
"배탈 날 10년 전 썩은 국물, 安 혼자 들이켜라"
  • 등록 2022-02-13 오후 2:21:47

    수정 2022-02-13 오후 2:21:4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제안한 단일화 요구와 관련 “10년 전 우려놓은 썩은 국물”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가 오늘 대통령 후보등록 직후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에게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의 초조한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진짜 10년 동안 안 변했다. ‘안일화’가 아니라 ‘안변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정치기록으로 남을만한 것은 때만 되면 단일화카드 장사를 한다는 기억 뿐”이라며 “안 후보하면 떠오르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 단일화 전문가, 단일화 직업정치인의 ‘행상’노릇”이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3석 가진 정당후보가 야권단일후보를 주장하면서 또 여론조사 단일화를 들고 나왔다”며 “이것이 지난 10년 동안 그가 보여준 단일화 직업정치의 본모습”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 이사장은 안 후보가 ‘단일화 상품’을 흥정거린다며 “단일화 직업정치인으로서의 그의 과거 버릇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이 그대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이사장은 “마치 선거철(정치장날)만 되면 ‘단일화 서커스단’을 이끌고 나타나듯이 아니 ‘단일화 각설이 타령’하듯이 어김없이 출몰한다”며 “10년 간 우려먹은 단일화 사골국물을 또 들고나와 윤 후보에게 먹으라하면 윤 후보가 이미 맛이 상한 그 국물을 마시겠는가”라며 “바로 배탈 날 10년 전에 우려놓은 그런 ‘썩은 국물’을, 안 후보 혼자 실컷 들이키시라”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 등록 후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기자회견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안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것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단일화 방식도 거론하면서 “그때 합의한 방식과 문항이 있다. 따라서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점에서 논의할 이유는 없다”며 윤 후보 측에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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