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인터넷 관련 B2B업종 전망 밝아

  • 등록 2000-09-04 오후 4:49:32

    수정 2000-09-04 오후 4:49:32

전문가들은 업종에 상관없이 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폭등하던 과거의 황금기가 다시 오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내년 초가 되면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끝나 도태되는 기업이 속출하고 합병을 통해 ‘난립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현재 인터넷 업종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닷컴의 위기가 도래하게 된 이유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대다수의 닷컴 기업들이 너무 빨리 시장에 진입해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공략대상을 정하지 못한 대다수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어중간한 B2B, B2C의 형태를 보여 수익 창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난 관련 업체들은 걸음마 수준의 시장 규모에 불과한 전자상거래 시장에 너나 없이 뛰어들어 시장의 과포화 상태를 초래 했고 IPO 시장의 급속한 냉각과 벤처 투자자들의 외면이 결정타가 됐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대형업체들의 강력한 도전도 순수 닷컴 회사들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2003년 이면 현재 1000개가 넘는 B2B업체들이 180개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정확한 수를 헤아리도 어렵지만 1400개가 넘는 닷컴 기업들 중 생존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은 아무리 많아도 300개 정도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B2B 업체들은 벤처 캐피탈의 지원이 여전하고 전문가들의 전망도 밝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를 지원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단히 호의적이다. 전미 벤처 캐피탈의 발표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 해준다.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1분기와 2분기의 벤처 투자액은 큰 차이가 없는데 중요한 것은 투자 대상이 과거의 B2C업체에서 인프라 제공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B2B업체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인터넷 분석가인 블로젯은 “인터넷 버블은 B2C전자상거래 분야에 있었다”고 지적하며 B2B업종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와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들의 성장속도는 놀랄 만큼 빠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 애널리스트들도 앞으로 기업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인터넷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포천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100대 기업 인터넷사업 서비스 회사들은 상위권에 속해 있고 아리바와 커머스원 등, 대표적인 B2B업체들의 주가도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주가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선호 뿐만 아니라 기존의 유력한 기업들과의 제휴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시기의 인터넷 관련 주식 투자전략으로 블로젯은 “인터넷 업체들의 PER을 놓고 봤을 때 여전히 PER이 너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각 분야의 선두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또한 미래를 내다본다면 인프라 스트럭처 분야와 광섬유 업종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경제 잡지인 이노코미스트지는 최근 금융기관들도 온라인 뱅킹 서비스에 무게를 두기 시작하면서 전자 금융 인프라 구축 회사들의 전망도 밝다는 분석을 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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