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다 진다해도 여의도의 봄은 아름다워(VOD)

여의나루역~여의도공원~윤중로~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여의나루역
  • 등록 2007-04-12 오전 10:50:00

    수정 2007-04-12 오전 10:50:00

[조선일보 제공] 봄 햇살을 받으며 토끼 두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숲속에 작은 울림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못가 버드나무에는 겨울을 이겨낸 새싹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고요. 어느 산골의 풍경이 아닙니다. 높은 빌딩이 모여 있는 여의도의 또 다른 봄맞이 풍경입니다. 그곳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① 여의나루역~여의도공원(0.3㎞/5분)

지하철 여의나루역 1번 출구를 나와 직진하다가 마포대교 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여의도공원 10번 출입구가 보인다.


② 여의도공원 한 바퀴 돌기(2.4㎞/36분)

여의도공원의 길은 빨간색 자전거도로와 초록색 산책로로 분리돼 있다. 초록색 산책로를 따라 시계 방향으로 걷는다. 주말에는 자전거도 많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주의한다. KBS 앞을 지나 15분 정도 걸으면 여의도파출소. 파출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9번 출입구를 통해 여의도공원을 벗어난다.

* 여의도(汝矣島)
조선시대에는 양화도, 나의주 등으로 불렀는데, 사람들이 ‘나의 섬’ ‘너의 섬’ 하고 말장난처럼 부르던 것이 여의도라는 한자어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간이비행장으로 사용하였고, 1968년에 한강종합개발의 일환으로 개발사업이 착수되어 현재의 금융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또한, 롤러스케이트와 자전거로 유명하던 검은 아스팔트 광장은 1999년 1월 연못과 흐르는 물, 팔각정, 사모정, 오솔길 등으로 꾸며져 한국전통정원 분위기를 풍기는 공원이 되었다. 잔디마당과 문화마당은 잔디밭과 산책로로 꾸며진 휴식공간이고, 야외무대는 과거 여의도 광장을 축소한 형태로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곳이다.

 
③ 여의도공원~ 전망대(1.4㎞/22분)

여의도공원 9번 출입구 앞 건널목을 건너 직진한다. 주유소 앞에서 한 번 더 건널목을 건너면 순복음교회가 나온다. 교회 앞 건널목 건너 왼쪽으로 걸으면 벚꽃길로 유명한 윤중로다. 꽃만큼이나 많은 나들이 인파가 몰려 복잡하긴 하지만, 서울에서 이만한 장관을 또 어디서 보겠나. 윤중로를 따라가다 국회둔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오른쪽에 두고 지나면 나무로 만든 전망대가 오른쪽에 나온다.


④ 윤중로 전망대~서울교까지(1.6㎞/25분)

전망대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여의2교가 있는 의원회관 앞 사거리가 나온다. 여의2교 오른쪽 옆 계단을 내려가 다리 아래를 지나면 건널목이 보인다. 건널목을 건너면 주차장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축구장과 농구장이 나타난다. 농구장 옆에 지하철공사에 쓰는 철재를 쌓아둔 야적장이 있다. 그 옆 오솔길을 따라가면 갈대와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숲이 보인다. 숲 사이 오솔길을 지나면 서울교가 있다.


⑤ 서울교~생태공원 지나 여의교까지(1.5㎞/23분)

서울교 아래를 지나면서부터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갈대와 버드나무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가면 작은 폭포와 연못을 만난다. 여기가 여의못지구다. 이정표가 ‘여의교’라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자. 잠시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생태연못’이라 표시된 방향으로 가면 된다. 버드나무와 갈대 숲길을 따라가면 모퉁이를 돌아 산책로와 만나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간다. 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끝나는 지점에 버드나무가 한 그루 있고, 오른쪽으로 생태연못을 가로지르는 마루다리가 보인다. 연못에 비치는 풍경과 자기 그림자를 바라보며 지그재그로 난 마루다리를 건넌다. 저수로 옆 산책로를 따라 왼쪽으로 가면 여의교다.

*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쓰레기 늪이었던 샛강이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것은 1997년. 한강물과 지하철 지하수를 끌어올려 계류폭포와 연못을 만들고, 습지성 식물인 부들, 미나리, 물옥잠, 버드나무 등을 심어 현재의 생태공원으로 가꾸었다. 산책로가 6㎞, 수로가 1.2㎞다. 자연생태 보존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매점, 가로등, 벤치와 같은 시설물은 없다.

샛강생태공원에는 서울시 주최로 자연탐사교실, 생태관찰, 공작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누구나 인터넷(http://hangang.seoul.go.kr)을 통해 참가 신청 가능하다.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관리사무소 (02)3780-0570


⑥ 여의교~63빌딩(1.5㎞/23분)

여의교 아래를 지나면 조그만 인도교가 나오는데, 건너서 오른쪽으로 간다. 저수로를 따라가다가 만나는 첫 번째 갈림길에서 축구장이 보이는 왼쪽으로 가면 주차장이다. 주차장 진입로를 올라가면 벚꽃 화사한 윤중로와 다시 만난다. 여의도성모병원 건너편 윤중로를 따라 걷다가 건널목 6~7개를 건너면 63빌딩 앞에 도착한다. 한강공원으로 내려가는 길과 윤중로 사이에 놓인 이 건널목들은 신호등이 없으니 주의한다. 63빌딩 앞 삼거리에서 63빌딩쪽으로 건널목을 건넌다. 다시 여의도성당과 ‘시범사우나’ 간판이 보이는 쪽으로 건널목을 건넌다.


⑦ 63빌딩~여의나루역(1㎞/16분)

여의도성당을 지나 원효대교 아래 건널목을 건너면 여의초등학교, 여의중학교, 여의고등학교가 차례로 나온다. 학교 담장 옆길을 따라 계속 가면 여의나루역 4번 출구다.



※ 총 걷는 시간: 2시간30분(쉬는 시간 포함하지 않음)

※ 총 걷는 거리: 9.7㎞

※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 돌아오는 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4번 출구

※ 떠나기 전에: 여의도공원과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곳곳에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걷기 코스를 따라 매점도 꽤 있으니, 간식이나 마실 물 정도만 간단하게 준비해서 가면 된다.
 




▲ 주말 걷기-여의도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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