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미군기지, 탄력받는 개발… 경기 의정부 등 집값 ‘껑충’

송파 거여동, 용산 등 분양 단지 주목
  • 등록 2017-06-09 오전 9:08:33

    수정 2017-06-09 오전 9:08:3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역 개발의 큰 걸림돌이 됐던 미군기지 이전이 속속 진행되면서 군 부대가 있던 경기 의정부, 송파 거여동 등의 집값이 크게 뛰고 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의 이유로 묶여있던 개발 제한이 해제되면서 주변 생활인프라 개선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된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군부대 시설이 속속 이전하고 그 부지에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집값 상승률이 낮은 대표지역이었던 금천구는 지난 2013년 7월 ‘군부대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통과를 계기로 도하부대 부지에 대규모 복합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1% 상승하는 동안 금천구는 2.1%가 오르면서 동작과 성동구에 이어 세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의정부와 송파 거여동 등도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의정부시에 주둔해온 8개 미군기지 가운데 캠프 홀링워터, 캠프 라과디아, 캠프 카일·시어즈, 캠프 에세이온 등 5개 기지는 2007년 이전을 마쳤으며 미국에 반환된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는 오는 8월, 캠프 레드크라우드는 내년 7월 이전이 예정돼 있다. 최근 1년간(2016년4월~2017년4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값이 1.25% 오른 가운데 의정부시는 2.15%가 올랐다.

송파구 거여동에 있던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경기 이천으로 부대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위례신도시 북측 개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가 용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도 올해부터 평택이전이 시작됨에 따라, 대한민국의 대표적 국가공원 조성을 위한 민간 주도의 논의가 본격화된다. 수원은 국방부의 수원공군기지 이전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군 부대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 인근 분양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시행)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녹양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59층, 8개 동, 전용면적 65~137㎡, 총 2581가구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이 단지 앞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43층, 전용 92~237㎡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의중앙선 용산역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한국판 ‘센트럴 파크’로 불리는 용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는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1199가구가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51㎡, 총 1199가구 중 37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도보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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