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롤투롤' 첫 성과 "이차전지·바이오 등 적용"

이차전지·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 쓰이는 롤투롤 장비
130억 규모 첫 납품 성과 올려 "올해 롤투롤 250억 예상"
액정적하장비·절단장비 등 디스플레이 장비 2종 1위
디스플레이 국한된 장비 자동차·이차전지 등 확대 노력
  • 등록 2021-01-27 오전 8:45:25

    수정 2021-01-27 오전 8:45:25

탑엔지니어링 파주 본사 전경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탑엔지니어링(065130)이 ‘롤투롤’ 장비에서 첫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그동안 디스플레이 장비에 국한된 제품군 역시 롤투롤 장비를 비롯해 자동차 전장과 이차전지 장비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최근 롤투롤 장비를 국내 한 업체에 130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롤투롤 장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130억원을 포함해 올해 롤투롤 장비에서 250억원 가량 매출액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롤투롤 장비는 제약과 바이오,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관련 실적이 2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롤투롤’(Roll To Roll) 장비는 필름과 동박 등 얇은 소재를 회전 롤에 감은 뒤 특수물질을 입히고 건조, 압축, 절단하는 등 기능을 수행한다. 롤 간격과 길이, 회전 속도 등을 적절히 조정하는 방식으로 의약품과 이차전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일례로 의약품을 코팅하거나 이차전지 소재를 만들 수 있다. 탑엔지니어링이 롤투롤 장비에서 첫 성과를 올리면서 디스플레이에 이어 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장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탑엔지니어링은 그동안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해왔다. 특히 LCD 기판 위에 액정을 일정량 분사하는 액정분사장비(디스펜서)를 비롯해 LCD와 OLED 기판을 다이아몬드 휠을 이용해 정밀하게 자르는 절단장비(스크라이버) 분야에선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아울러 검사장비(어레이테스터) 등 디스플레이 장비 제품군을 확보한 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중국 비오이(BOE)와 차이나스타(CSOT) 등 국내외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거래한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매출액(본사기준) 2164억원을 올리며 사상 첫 2000억원 이상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다양한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특히 ‘옵티컬 본딩’(Optical Bonding) 장비를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인 컨티넨탈에 이어 지난해 토비스에 납품했다. 이 밖에 이차전지 검사장비 등을 업계에 공급한 이력이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중 디스플레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이었으며, 여기에 이차전지 장비가 20%, 자동차 전장 장비가 10% 정도 기여했다”며 “디스플레이 장비에 이어 자동차, 이차전지 장비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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